'조금만 더 기다릴걸' 후회하나…'OPS 1.151' 두산서 방출되더니 트리플A 폭격, 이러다 ML 콜업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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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있을 때 이렇게 좀 잘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특히 교체 카드를 사용한 선수가 부진하고 있기에 더욱 야속하다. 다즈 카메론(버팔로 바이슨스)이 트리플A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카메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폭 타이즈와 맞대결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現 애슬레틱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5시즌 동안 160경기에서 11홈런 타율 0.200 OPS 0.584를 기록한 카메론은 올 시즌에 앞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성적은 눈에 띄는 편이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한 방 능력과 스피드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산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두산에서 카메론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4월 중순까지 카메론의 시즌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머무를 정도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4월 하순부터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하더니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었고, 0.211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78까지 회복하면서, 4월 일정을 마쳤다.
그리고 카메론은 5월 29안타 3홈런 타율 0.309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계속되진 않았다. 카메론은 6월 중순부터 또다시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에 두산은 카메론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 새 외국인 타자로 유니오 세베리노를 데려왔다.
그런데 두산과 결별한 카메론은 트리플A를 폭격하고 있는 반면 세베리노는 KBO리그 14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664로 허덕이면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두산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카메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돌아갔고, 지난달 19일부터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카메론은 7월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0.316 OPS 0.948을 기록하더니, 8월에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달 30일 경기부터 안타를 기록하기 시작한 카메론은 이날 경기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했다. 특히 이날 카메론은 3안타를 폭발시키며 무력시위를 선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카메론은 상대 선발 네스터 헤르만을 상대로 6구째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쳐내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치며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고,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을 생산했다. 그러더니 4회말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만난 헤르만에게 100.3마일(약 161.4km)의 타구를 2루타로 연결시키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카메론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야퀴 리베라를 상대로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한 뒤 다시 홈을 파고들면서, 3안타 2득점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카메론은 타율 0.407 OPS 1.151로 시즌 성적을 더 끌어올렸다. 올해 토론토가 시즌을 포기한 만큼 마이너리그에서 이런 활약이라면 빅리그 콜업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두산과 팬들 입장에선 참으로 야속한 활약이다. 두산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면 외국인 교체까진 연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세베리노가 너무나 극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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