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아이돌탐구] 빅뱅은 어떻게 일본 공연 시장을 지배했나

작성일: 2016.11.08 16:58 심재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왼쪽부터 빅뱅 승리,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빅뱅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일본 공연 시장을 삼켰다. 현지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보다 2배 가까운 수치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가수로 꼽혔다. 국내보다 일본 업계가 더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뱅이 이같은 성과를 얻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흥행 요인은 꾸준한 일본 활동이다. 빅뱅은 2013년부터 일본에서 돔 투어를 진행해왔다. 6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으로 77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듬해 5개 도시, 15회 공연에서 74만 관객과 교감했다. 지난해에는 91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도 지난 5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를 돌며 4개 도시 16회 돔 공연을 계획했다. 해외 가수로는 4년 연속 일본에서 돔 투어를 펼치는 최초의 주인공이다. 동방신기가 4년 연속 도쿄돔에서 공연한 바 있지만 4개 도시 이상의 돔 투어 기준으로는 빅뱅이 최초다. 인기의 척도로 대변되는 돔 콘서트가 해마다 투어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다. 

2~5만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공연이라서 빅뱅은 압도적인 수치로 관객 동원력을 자랑했다. 일본 니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60회 공연으로 185만9000명을 동원했다. 2위 아라시는 32회 공연에 93만9000명이다. 회당 평균 관객수는 빅뱅이 3만983명, 아라시는 2만9343명, 누적 관객이나 평균 관객 모두 빅뱅이 앞섰다. 대규모 공연을 자주할 수 있었던 덕분에 거머쥔 기록이다. 
▲ 빅뱅의 일본 돔 투어 포스터.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낌없는 투자는 자주 열리는 공연이라도 매번 매진으로 이어졌다. 빅뱅 콘서트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 연출가, 영화 같은 영상, 정상급 세션 밴드를 자랑한다. 레이저 타임코드 시스템, 최신 음향장비 등 공연 관련 하드웨어 역시  최고를 지향했다. 

여기에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루저', '굿보이' 등의 뮤직비디오는 1억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은 곡을 다수 보유했다. 꾸준한 활동, 좋은 음악, 공연 투자, 흥행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일본 유명 스타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빅뱅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에그자일 아키라, 오카무라 타카시, 하타 모토히로, 마츠모토 토시오, 미츠키 아리사, 야마모토 린다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현장을 찾았다. 스타들의 발길에 콘서트 수요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 커지는 효과를 봤다. 

견고한 흐름은 데뷔 10년, 아이돌 그룹의 수명을 훌쩍 넘긴 시기에도 막강한 빅뱅을 완성했다. 힘이 빠져나갈 시기에 오히려 정점을 찍는 그림을 보여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