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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정우 감독 "영화 속 대통령, 현실적으로 만들면 짜증나는 인물"

작성일: 2016.11.09 12:01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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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판도라'에서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명민.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판도라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이 영화 속 대통령을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김대명, 강신일, 박정우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정우 감독은 ‘판도라4년전에 쓴 시나리오인대, 지진 등 돌아가는 상황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사실 반갑지는 않다. 대통령을 우리나라 영화에서 표현하기 어렵다. 되도록 등장시키고 싶지 않은 것이 창작자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를 보고 다들 만들어질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행한 시기에 살고 있다. 영화에서 대통령을 멋있게 만들면 비현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만들면 짜증이 나는 인물이다. 어느쪽에 붙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다만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두고, 기본적인 심성은 국민을 걱정하고 의욕적이긴 하지만 주변 시스템 등이 무기력하게 만들면서, 대통령이 좌절한다. 아무튼, 대통령은 (만들기가) 어렵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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