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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정채연 "나에게 아침은 없었다"

작성일: 2016.11.11 11:14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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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채연이 청초한 얼굴로 '혼술' 분위기를 내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제공|MBK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정채연(19)에게 지난 가을은 아침이 없던 계절로 남아있다. 걸 그룹 다이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활동에 드라마 '혼술남녀' 촬영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채연이었다. 

10일 서울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만난 정채연은 "4일 동안 30분 밖에 못잔 적도 있다. 나에게 아침이 없다"고 숨가빴던 9~10월을 묘사했다. 하지만 높아진 인기, 성공적인 첫 연기 도전, 힘든 여정 속에서도 정채연은 뿌듯한 마음이 컸다.

Q. TV만 틀면 정채연이 나온다. 
-이제 대부분 끝나서 연말 일정, 아이오아이 활동만 남겨놨다. 전보다 잠도 자고 내 시간이 생길 것 같다. 사실 찍기 바빴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늘 다운로드를 받거나 재방송을 봤다. 아직도 실감 못하고 있다.

Q. 가장 바쁠 때는 언제였나.
-드라마에 예능 프로그램까지 촬영하면서 다이아 활동, 아이오아이를 준비하던 때다. 나한테는 아침이 없었다. 4일간 잠을 30분 밖에 못 잘 때도 있었다. 이동 중에도 다음 일정 준비하느라 쪽잠도 못 잤다. 기상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Q. '이러려고 연예인 됐나' 싶었겠다.
-즐겁자고 하는 건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 어느 순간 이러지 말고 이 상황도 즐겁다고 생각하자는 마음을 먹고 버텼다.

Q. 첫 연기였는데 어땠나. 
-어려웠다. 주변에서 도와줘서 무사히 마쳤다. 아무래도 같이 연기하는 공시생 오빠들이 도와줬다. 낯가림 심한데 공명 오빠가 편하게 해줬다. 기범 오빠는 가수 선배라 처음에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편해졌다. 또 연기를 못해도 못하게 보이지 않게 감독님이 만들어주셨다.

Q. 아이돌, 배우, 원래 꿈은 무엇이었나.
-배우였다. 우연히 아이돌 제안을 받았고. 가수가 됐다.

Q. 소속사 계약 전에는 지금보다 살이 통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65kg까지 나갔다. 회사 미팅 전에 5kg을 뺐다(웃음). 무엇을 보고 날 캐스팅 했을까 궁금했다. 

Q. 캐스팅 이유를 안 물어봤나.
-뚱뚱했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었으니 당연히 궁금했다. 대표가 내 눈빛을 보고 뽑았다고 했다. 눈이 맑아서 시키면 뭐든 잘할 것 같았다고 하더라. 

Q. 아이돌로서 자신의 강점은.
-잘하는 것은 없지만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떻게 해서든 맞추긴 맞춘다. 체력은 정말 좋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3일 연속 해도 다들 힘들어할 시간인데 나는 더 밝아진다. 더 웃는 편이다.

Q. 반대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자존감이 떨어졌다. 주변 분들이 쓸데 없는 걱정이 많다더라. 혼자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이다. 자괴감도 많고 자존감이 낮다. 남 앞에서 무언가를 할 때 조금 더 편해지고 싶다. 

Q. 내년에 꼭 하고 싶은 것은.
-올해처럼 열심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행복했으면 좋겠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뭔가 일을 한 뒤 '내가 한 계단 올라갔구나', '성장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내년에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Q. 정채연은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나.
-재미있고, 재미있게 살고 싶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들이다. 또 사람들이 나를 보며 행복했으면 좋겠고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따뜻한 사람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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