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 진실 파헤친다
작성일: 2016.11.11 17:13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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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0월 19일 세상에 공개된 사건을 다룬다. 당시 캄보디아 씨엠립 주에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 목사를 체포했다. 박 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 그의 교회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 누명을 쓴 천사인가? 가면을 쓴 악마인가?
제작진이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에서 만난 박 목사의 모습은 초췌했다. 그는 자신이 누명을 쓴 것이니 억울함을 풀어달라 했다고.
“제 누명을 좀 벗겨주세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 박 목사 면회 中
박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 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
- 현지 선교사 B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 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
- 박목사 지인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목사와 교회 안의 박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그들이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
- 피해 아동 C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 깨져버린 '다윗의 성'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 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항상 한 달에 세,네 그룹 정도가 여길 왔었습니다. 박목사님의 한달은 한국에, 한달은 캄보디아에서 거주 하셨습니다.”
- 현지 교민 C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 그는 과연 누명을 쓴 천사인가 가면을 쓴 악마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 간 행적을 추적한다. 오는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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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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