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 '20주년' 문희준이 밝힌 H.O.T 5년...정반대의 15년
작성일: 2016.11.11 17:29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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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아이돌 선입견 벗어나고 싶었다."
1990년대 최고 인기 그룹 H.O.T 출신의 문희준이 아이돌 편견과 싸운 20년을 돌아봤다.
문희준은 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O.T로 많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록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대중적으로 성공해야지'라는 마음을 포기한 게 15년 전이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1996년 H.O.T로 데뷔 정상의 인기를 얻다가 2001년 팀 해체 이후 록 음악에 도전했다. 그 해 발표한 솔로 앨범 '어론(Alone)'부터 2005년까지 매년 록 앨범을 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갑작스러운 로커 변신에 비아냥거리는 안티팬이 대거 생겼던 시절이기도 하다.
문희준은 "H.O.T 시절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만들어져 있는대로 상품화 되어 있는 가수'였다"며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벗어나고 싶었고 노력하고 싶어서 H.O.T 3집 때부터 멤버들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5집부터 멤버들 곡으로만 앨범을 만들었다. 지금도 작사, 작곡하는 사람 많지만 편곡까지 혼자 하는 아이돌은 적다"며 "우리는 편곡까지 다 했다. 그 때부터 내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3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총 8곡이 담겼다.
문희준은 "제가 곧 40대가 되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대중적인 가요를 내서 1위하고 2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솔로 앨범은 그 생각을 하지 않으며 작업해왔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서 낙태를 다룬 곡 '인 아이(In I)'를 꼽으며 "중요한 문제 같아서 세상 밖으로 꺼내고 싶다는 생각에 작업했다. 이러한 노래를 듣고 요즘 세대들이 고민에 빠질 정도만 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문희준은 "아이돌 선입견은 지금도 존재한다. '불후의 명곡' 촬영 중에도 선배 가수가 아이돌 무대를 보고 '너무 놀랐다.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라고 말을 시작한다"며 "지금의 아이돌은 무척 진화한 형태이고 실력이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희준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은 1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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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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