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은 오는 23일 신곡 '꽃길'의 음원을 발매하고 데뷔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꽃길'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진행 중인 음원 프로젝트 젤리박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단순히 음원 공개에만 그치지 않고 김세정은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꽃길'을 부른다.
지코가 '꽃길'의 프로듀싱을 맡은 것도 눈길을 모은다. 애초에 기본 멜로디는 지난 7월께 KBS2 '어서옵쇼'에서 지코가 만들었다. "평소 밥 먹을 때 엄마가 생각난다"는 김세정의 말을 듣고 지코가 그 자리에서 곡을 선물했던 곡이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 김세정이 아이오아이 무대에서 윙크를 보내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곡명 '꽃길'은 "꽃길만 걷자"라는 김세정의 유행어에서 따왔다. 올해 초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김세정은 방송을 통해 힘겨운 가정사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김세정은 '프로듀스 101'에서 2위에 올라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발탁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엄마, 꽃길만 걷자"라고 외쳤다. 모친에게 말한 '꽃길'은 오랜 그리고 고된 연습생 기간이 끝났으니 이제 좋은 일만 남았다는 의미였다.
김세정의 말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국민적인 유행어로 번졌다. 응원이 필요할 때마다 흔히 말하는 '파이팅' 대신 '꽃길만 걷자'로 통했다. 그 무렵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아예 정규 5집 앨범 타이틀곡명을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지었다.
김세정의 꽃길은 '프로듀스 101' 이후 활짝 펼쳐졌다. 아이오아이로 단숨에 톱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고 억대 광고도 줄줄이 따냈다. 소속사에서는 따로 걸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토록 꿈꾸던 'K팝 스타, 김세정'이 현실로 이뤄졌다. 노래 제목까지 '꽃길'인 솔로 곡,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에 이어 김세정의 꽃길이 다시 한 번 열릴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