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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눈물 없던 가요시상식, 엑소-방탄-트와이스는 'MMA'서 왜 그렇게 울었나

작성일: 2016.11.20 07:53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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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고 눈물을 터뜨린 엑소.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눈물 없기로 유명한 가요 시상식에서 감동의 눈물바다가 펼쳐졌다. 

엑소부터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올해 최고 활약을 보여준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 모두 19일 '2016 멜론 뮤직어워드(MMA)'에서 터지는 눈물샘을 막지 못했다. 

보통 가요 시상식에서 큰 상을 타더라도 흔하게 나오는 풍경이 아니었다. 배우 시상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눈물보다 환호성과 웃음이 많았다. 마무리는 매번 무대를 방방 뛰며 유쾌하게 자축하는 축하 퍼포먼스였다. 

'2016 멜론 뮤직어워드'에서는 달랐다. 2만여 관객이 몰린 시상식 최대 규모, 돔이라는 장소가 주는 몰입감, 여기에 '처음' 받는 상의 의미와 의외성에 감격과 감동이 배가 됐다.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데뷔 최초로 연말 시상식에서 큰 상을 거머쥐었다. 2013년 신인상을 휩쓸고, 2014~2015년 본상의 단골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받지 못했던 방탄소년단이다. 호명 당시부터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걸어나왔던 랩몬스터, 그 수상 소감을 들으며 멤버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눈물범벅이 됐다.   

'베스트송' 상을 받은 트와이스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갓 데뷔 1년을 넘긴 걸 그룹이지만 '치어 업'으로 올해 최고 노래 상을 품에 넣었다. 데뷔 최초의 대상 수상에이었다. 지효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말하는 내내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 트와이스(위)와 방탄소년단. 사진|곽혜미 기자

눈물 바이러스는 '아티스트' 상을 받은 엑소도 빗겨가지 못했다. 최근 열린 'AAA'를 비롯해 최근 4년 간 수차례 대상을 휩쓸었던 엑소였다. 그 때마다 눈물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의외였다. 백현은 참으려고 애썼지만 끝내 흘러나오는 눈물, 어깨까지 들썩이며 감격스러워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아티스트, 앨범, 베스트송 세 부문을 최고상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티스트 상이 가장 마지막에 시상될 정도로 가장 큰 상으로 여겨진다. 엑소는 2013년 '으르렁'으로 베스트송, 2015년 '엑소더스'로 앨범상을 받았다. 그러나 아티스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젝스키스의 무대가 직전에 펼쳐진 것도 큰 상을 받은 아이돌 그룹에게 남다른 감성을 자극시켰다. 올해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이날 빅뱅 못지 않은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엑소 수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오늘 후배들의 정말 멋진 무대 잘 봤는데 마지막에 젝스키스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왜 눈물이 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엑소엘(팬클럽)과 함께 10년, 20년 평생 멋진 무대 펼치고 싶다"고 소리쳤다.

아무리 정상급이라도 5년 때로는 7년, 길지 않은 수명은 아이돌의 숙명처럼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 속에서 젝스키스는 등장만으로 후배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달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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