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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김명민 "무능한 대통령 역할, 총리만 잘 만났어도…" 재치

작성일: 2016.11.29 16:59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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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판도라'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김명민과 총리 역을 맡은 이경영(왼쪽).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명민이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느낀 부분을 재치있게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과 박정우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김명민은 내가 별로 한 일이 없다. 무능한 대통령을 무능해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역시나 무능해 보이더라. 내가 영화에서 가장 많이 했던 대사가 죄송합니다였다. 굉장히 송구스럽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럭셔리하게 촬영을 했다. 재난 현장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같이 한 배우들이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고,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을 연기하며 아쉬웠던 점으로 총리(이경영 분)를 꼽으며 “(영화 속에서) 총리만 잘 만났어도 무능한 대통령으로 낙인 찍히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많지 않은 분량에서 대통령이 잡아가야 할 흐름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했지만, 각성 후 컨트롤 타워를 재건하면서 힘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이끌어가는 사람인데, 현장이 아닌 상황실에서 지시하는 것을 보고 답답했다.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또 대통령 역을 맡는다면, 유능한 대통령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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