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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이경규 없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걱정은 NO!

작성일: 2016.11.30 14:20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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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연진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근, 김희철, 윤종신, 이국주, 존박.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몰카장인’ 이경규는 없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새로운 MC들과 콘셉트로 성공을 다짐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발표회에는 안수영 PD와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참석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몰래카메라’를 새로운 감각으로 탈바꿈한 ‘신개념 몰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출장몰카단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고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정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한다.

‘몰래카메라’는 MBC 예능국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 지난 1991년 이경규가 MC를 맡아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992년 폐지되었다가 2005년 다시 제작됐다. 이후 2년여 간 방송되다 2007년 막을 내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이름을 바꾸고 9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하지만 ‘몰래카메라’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이경규다. ‘몰래카메라’는 이경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껏 MBC에서 진행된 ‘몰래카메라’는 모두 이경규가 진행했으며,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대상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에서도 전현무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데프콘을 속이며 큰웃음을 선물했다.

이경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빠른 대처 능력과 세심한 기획, 현장 지휘 능력, 쫄깃한 진행을 바탕으로 ‘몰래카메라’를 이끌며 수많은 스타를 속였다. 이경규의 활약 속에 ‘몰래카메라’는 MBC 예능국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경규가 없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안수영 PD도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 그는 “기획 초기 이경규와 의논을 했지만 ‘일밤’에서만 세 번째 몰래카메라라는 점에서 부담이 있어 고사하는 분위기였다. 나도 새롭게 바꿔보고 싶었고, 이경규와 함께 하면 새로운 몰래카메라를 만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하우를 살리되 옛 몰래카메라와 다르게 보이려면 새로운 MC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도 이경규가 이뤄놓은 업적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좀 더 새로운 ‘몰래카메라’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윤종신은 “이경규가 쌓아놓은 포맷이기에 부담이 된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관점이 다르다. ‘속인다’라는 큰 주제를 빼고는 매 회 방법과 패턴이 달라진다. 셀럽을 속이는 데 있어 그 전의 몰래카메라와는 다르다. 속이는 재미 뿐만 아니라 버라이어티한 예능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수영 PD는 다섯 MC들에게서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어디에서든 판을 짤 것처럼 보이고, 머리가 잘 돌아갈 것 같은 사람들로 기준을 삼고 MC들을 선택했다. 신고식을 해보니까 우리 팀으로 끌어들이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는 것보다 속이는 것을 잘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없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새로운 MC들과 의뢰인이라는 콘셉트, 속이는 과정에서 몰래카메라 타깃의 다양한 모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뒀다. ‘몰래카메라’라는 말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혹은 ‘은위’로 더 많이 불리고 싶다는 출연진의 바람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12월4일 오후 6시40분 첫방송된다. 첫방송 게스트는 가수 이적과 AOA 설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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