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젝스키스(왼쪽부터 재진, 지원, 성훈, 수원, 재덕)가 16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을 설명하며 활짝 웃고 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YG가 준 새 옷 입었죠."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 명은 '2016 리-앨범(Re-ALBUM)', 기존 히트곡 10곡을 엄선해 2016년 감성을 입혔다. 퓨처바운스. 에어플레이, 로빈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들이 재편곡, 재녹음, 리마스터링을 주도했다. 1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YG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강성훈,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 등은 "YG가 입혀준 새 옷"이라고 표현했다.
Q. 16년 만에 젝스키스 이름을 건 앨범이다.
-(지원)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많은 곡들이 수록돼 있는 앨범을 내게 됐다. YG를 만나서 이전 활동 곡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마음에 드는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
-(성훈)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연말에 맞게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겨울 이미지에 맞게 YG의 옷을 입혀서 리메이크곡을 냈다.
Q. 신곡으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은 없었나.
-(지원) 신곡 앨범은 준비 중이고 녹음하고 있으니까 섭섭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번 앨범이 기존 팬들과 새롭게 관심 가져주시는 팬들의 접점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Q.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은.
-(지원) 예전에 받지 못한 해외팬들의 관심이다. 기회가 되면 정말 해외 활동도 하고 싶다.
-(재진) 이제야 국제적인 가수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성훈)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세 단어'에 이어 '커플'도 1위에 올라 감사하고 뿌듯하다.
Q. 1세대 아이돌의 복귀가 활발해졌다.
-(성훈) '응답하라'의 인기 이후로 탄력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원) 그 때부터 복고 붐이 일어나면서 우리 세대를 되돌아보는 것 같다.
-(재진) 시대의 반영 같다. 먹고 살기 바쁘면 예전 것을 찾기 마련이지 않나.
Q. '무한도전'이 재결성에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지원) 없었으면 힘들었다.
-(성훈) 좋은 기회였다. 사실 출연 전부터 재결합은 합의된 상태였다. 세부적인 것을 논의하던 와중에 출연하게 됐다.
▲ 젝스키스.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YG와 계약 배경이 궁금하다.
-(성훈) 모두가 서태지와 아이들 팬이었다. 소위 '빠돌이'였다. 공개방송 현장까지 따라 다녔다.
-(재덕) 어릴 때 보고 자란 부분이 연결됐다. 또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양현석 대표의 마음에 더 반했다.
-(재진) 사실 나는 서태지를 좋아했는데….
-(지원) 재진이는 가족만 아니면 정말 얻어 터졌을 것이다. 양현석 대표는 한마디 툭 던져주는 게 큰 힘이 됐다. 최근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 서는데 우리는 딱히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데 단체 문자로 우리 무대가 가장 멋졌다고 해줬다. 기죽지 말라는 의도였던 모양인데 정말 진짜 의지할 수 있고 정말 형 같은 사장님이다.
Q. OLD & NEW, 그 사이에 놓여있다.
-(성훈) 접점을 만들고 싶다. 예전팬 요즘팬 모두 함께 공유하고 싶다. YG의 최신 사운드가 요즘 사람들하게 감성적으로 잘 맞지 않을까. 노력하는 부분이 많다.
-(지원) 외모를 16년 만에 가꾸고 있다. 아직도 20대랑 놀고 싶다. 젝스키스 팀으로 무언가 하려면 꾸며야 되는 의무감이 있었다.
Q. 그럼에도 예전 감성을 살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텐데.
-(지원) 멜로디 감성이다. 요즘은 코드 네 개 이상의 곡이 없다. 우리 때는 한 곡에 여덟 코드가 들어갈 정도로 다양했다. 그런 감수성을 자극시키면 좋겠다.
Q. 내년 초 나오는 새 앨범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원) 교묘하게 중간을 잘 타고 있다. 요즘 트렌드만 추구하려는 욕심은 없다.
-(재덕) 매우 새로운 느낌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Q. 젝스키스하면 '폼생폼사'가 떠오르는데 이번 앨범에는 빠져있다. 박근태 작곡가의 곡이 많았다.
-(지원) 원곡이 무척 좋으니 건드릴 부분이 없어서 넣을 수 없었다. 박근태 작곡가와는 다음 앨범에 다시 손잡을 수 있다.
▲ 젝스키스.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고지용은 바쁘다며 합류하지 않았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고 하더라.
-(지원) 처음 기사보고 아쉽더라. 그런데 알고 보니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성훈) 알고 보니 녹화 일정이 주말이더라. 평일에는 직장 생활해야 되니 우리는 그 선택에 존중했다.
-(지원) 만약 평일에 시간 쪼개면 서운할 수도 있었다.
Q.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것은 없나.
-(지원) 처음에 정말 힘들었다. 적응하는 동물인지 조금씩 덜 힘들어지더라. 체력이 늘어나고 무릎도 나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