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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S]'도깨비', 판타지 김은숙+연출 이응복+공유 김고은 이동욱의 삼각케미 '마법'

작성일: 2016.12.04 09:20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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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공유-김고은-이동욱.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판타지로 살아난 '도깨비'가 찬란하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 중 특히 연출과 영상이 돋보이는 '도깨비'는 공유-김고은의 로코와 공유-이동욱의 브로맨스가 동시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2회는 평균 8.3%, 최고 9.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2일 방송된 첫회에 비해 평균 1. 4%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하라1988'의 2회 시청률(평균 7.4%, 최고 8.5%) 보다 높아 '도깨비'가 새로 써내려갈 tvN 시청률 역사가 주목된다.

이날 '도깨비'에서는 공유, 김고은, 이동욱의 엇갈린 운명과 인연이 드러나며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야 하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은 도깨비 신부라고 자처하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진짜 도깨비 신부인지 궁금해 하면서도 점점 지은탁에게 빠져든다. 지은탁은 촛불을 후~하고 불어 끄면 나타나는 도깨비에게 조금씩 힘을 얻으며 치킨집 아르바이트도 시작하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지은탁이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자꾸 부딪히며 지은탁을 둘러싼 도깨비와 저승사자 간 갈등이 고조된다. 19년 전 '무명'씨로 죽었어야 할 지은탁을 데려가려는 저승사자와 지은탁을 지켜주려는 도깨비 김신의 대립은 앞으로 더 큰 갈등을 예고한다.

2회까지 방영된 '도깨비'의 매력포인트는 동화책에서나 보던 도깨비 얘기를 판타지로 안방극장에 되살려낸 김은숙 작가의 극본이 첫 손 꼽힌다. 김 작가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 주고받기를 더해 웃길 때 웃기고 쓸쓸할 때 쓸쓸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2회 방송에서는 저승사자 이동욱과 도깨비 김신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큰 재미를 줬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에 이어 '도깨비'로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 이응복의 연출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한' 도깨비 김신의 정체성이, 때로 눈부시게 찬란하고 때로 깊숙이 쓸쓸한 화면으로 묘사돼 보는 내내 "영화 같다"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도깨비'의 두 남자. 공유와 이동욱의 매력은 도깨비와 저승사자라는 믿기 어려운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식탁에서, 침실에서 투닥거리는 모습은 웬만한 남녀주인공간의 밀당 보다 더 재밌다. 특히 2회 엔딩에서 납치된 지은탁을 살려주기 위해 공유와 이동욱이 큰 키에 롱코트 차림으로 어둠 속에서 걸어나오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을 몸살나게 하며 한 주간의 기다림 속에 빠뜨렸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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