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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조인성-정우성 '더 킹', 어지러운 시국 풍자로 정면돌파

작성일: 2016.12.15 12:23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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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킹' 조인성(왼쪽), 정우성.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더 킹’이 권력에 대한 풍자를 선택, 어지러운 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재림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리고 조인성과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함께 만들어 낸 ‘더 킹’은 어떤 모습으로 이 사회에 일침을 가할지 주목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자리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조인성은 8년 만에 ‘더 킹’을 통해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그는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쌍화점’ 이후로 드라마에만 집중했다. 이에 그는 “의도적으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객관적으로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서 택하게 됐는데, 그게 영화 ‘더 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를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어떤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킹’은 조인성의 영화 복귀작이라는 점 외에도 어지러운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우성이 연기하는 한강식이라는 인물은 최근 비선실세로 떠오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정우성은 “‘더 킹’은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집단을 해학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촬영을 다 끝내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과 맞닿아 있더라. 감독님께 시나리오 쓸 때 신이 내린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더 킹' 한재림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더 킹’에는 권력을 쥔 인물들이 굿을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 또한 현실의 일부를 떠올리게 한다. 우연의 일치가 거듭되자 추가 촬영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한재림 감독은 “영화 촬영은 104회차 정도 된다”며 “추가 촬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굿을 하는 장면은 지난 7월에 찍은 것”이라면서 “영화를 보면 7월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또한 “이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을 마쳤을 때 시국이 이러지는 않았다”며 “영화가 개봉되면 큰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 공격을 잘 감당해야지라는 결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한강식이라는 인물에 대해 “권력 뒤에 숨어서 우아한 척, 품위 있는 척 하는 그들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또 비도덕적인 것들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처절한 폭력으로 다가가는지 알았으면 한다”며 “그래서 한강식이라는 인물을 망가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회 부조리를 어둡고 고통스럽게만 만들지 말고, 제대로 놀아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보고 한번쯤 반성, 또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더 킹’이라는 제목의 뜻은 영화를 보고 난 뒤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킹’은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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