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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SBS 8뉴스', 개편으로 미디어 변화 돌파구 찾는다

작성일: 2016.12.15 15:23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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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8뉴스' 앵커들. 왼쪽부터 김성준, 최혜림, 장예원, 김현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가 메인 뉴스인 ‘SBS 8뉴스’를 개편한다. 평일과 주말 앵커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을 성격 또한 일부 바꿀 계획이다. 이러한 개편이 SBS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8뉴스’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평일 앵커를 맡은 김성준, 최혜림을 비롯해 주말 뉴스를 진행하는 김현우, 장예원 앵커가 자리했다.

김성준, 최혜림 앵커는 기존 신동욱, 정미선 앵커를 대신한다. 또 김현우, 장예원 앵커는 기존 박현석, 이혜승을 이어 주말 ‘SBS 8뉴스’를 책임지게 됐다. 특히 김성준 앵커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평일 뉴스를 책임졌고, 현재 SBS 보도본부장이니 만큼 앵커 복귀에 많은 이목이 쏠린 상태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를 전했다. 김 앵커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기간 동안 저는 메인 뉴스 앵커이기도 했고, 정치부장이기도 했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언론 본연의 의무를 어떤 이유든 간에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일이 났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에게 권력을 감시하는,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는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몇몇 선배들이 직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거꾸로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을 새로 맡은 상황이다.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는 반성과 각오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성준 앵커. 제공|SBS

직접 발 벗고 나선 김 앵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이 본질적인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디어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또 둥둥 떠다닌다”며 “둥둥 떠다니 많은 정보를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데, 굳이 오후 8시 TV 앞에 앉아서 똑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보는 건 이점이 없다. 그것이 지금의 지상파 뉴스”라고 말했다.

김 앵커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네 가지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소상하게 알려주는 뉴스’, 두 번째는 ‘현장을 지키는 뉴스’, 세 번째는 ‘라이브쇼로서의 뉴스’, 네 번째는 ‘시청자가 묻고 기자가 답하는 뉴스’다. 

그는 “현장에서 대단하거나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미리 준비된 것들을 보여주던 뉴스에서 벗어나, 뉴스가 진행되는 그 시간 또한 충실하게 담을 수 있는 뉴스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포터 중심의 뉴스는 기자가 어떤 뉴스를 담을지 취사선택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리포트 형식을 떠나서 시청자를 대신해 앵커가 궁금한 것들을 묻고 기자들이 대답하는 형식에 방점을 찍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SBS가 찾은 해답이 돌파구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김성준, 최혜림 앵커는 오는 19일부터, 김현우, 장예원 앵커는 오는 24일부터 뉴스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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