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첫방①] '도깨비' 대항마 가능할까?
작성일: 2016.12.17 06:5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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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제작 아이윌미디어)은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기준)를 기록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와의 대결에서는 졌다. ‘솔로몬의 위증’과 동시간대 편성된 ‘도깨비’는 시청률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첫 대결에서는 ‘도깨비’에게 시청률 우위를 내줬고 또 큰 차이를 보였지만 ‘솔로몬의 위증’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 그리고 이 사회의 민낯을 사실적으로 드러냈기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국정농단 사태로 뒤숭숭한 대한민국의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 뼈 있는 대사들이 마음을 울려 집중도를 높였다.
‘솔로몬의 위증’은 첫 회에서는 정국고등학교의 문제아 최우혁(백철민 분)에게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된 이소우(서영주 분)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뒤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교장을 비롯한 학교 사람들은 이소우의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원했다. 진상 규명보다는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를 먼저 했다. 애도의 뜻을 표하기보다는 추모식 규모와 위로금, 언론에 이야기가 새어나가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책임도 서로 떠넘겼다. 교장은 모든 잘못을 경비 직원에게 뒤집어씌우며 화풀이 했다. 그는 “왜 (이소우가) 옥상에 올라가게 놔뒀느냐” “왜 문을 열어놨느냐” “아침에 어떻게 학생이 시체를 발견하게 만드냐”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일만 제대로 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잘못을 떠넘겼고, 또 경비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해고 했다.

일련의 사건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대한민국의 지난 시간들과 닮아 있었다. 모든 사건의 진상 규명은 뒷전이었고, 그저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기 바빴다. 특히 학교 재단 법무팀장인 한경문(조재현 분)의 “얼른 마무리 짓는 게 애들한테도, 유족들한테도 도움이 될 테니까”라는 대사는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얼른’ 마무리됐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 제대로 알고 있다. 때문에‘솔로몬의 위증’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 지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는 판타지 장르‘도깨비’와 다른 분위기다. 그려낼 이야기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또 장르도 완연히 다르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면 ‘도깨비’의 독주를 막아내는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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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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