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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머니S] 엔터주, 대통령 탄핵과 맞물린 '묘한 반등'

작성일: 2016.12.18 07: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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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중단된 K팝 가수들의 대형 공연이 다시 열리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K팝 엔터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나란히 반등 효과를 맛보고 있다. 중국 내 얼어붙은 한류 비즈니스의 배경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재협상 기대심리로 풀이된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1월 말 2만415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탄핵 국면에 들어서자 6일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에는 2만7250원까지 올랐다. 최근 장마감 16일 기준 2만 6450원으로 상승 분위기를 잇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11월 말 2만5400원이던 주가는 9일 2만8900원까지 올랐고 최근 2만8600원으로 마감됐다. FNC엔터테인먼트도 11월 말 7150원이던 주가가 7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9일 7890원, 16일 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란히 같은 패턴이다. SM 주가는 1월 4만7100원으로 시작됐지만 7~8월 사드 리스크 이후 2만원대로 추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한한령' 움직임에 들어갔던 11월 하순에는 연초 대비 반토막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2만원대에서 시작했던 FNC 주가는 1/3로 급락했다. YG도 올초 4만원대 주가를 유지했던 곳이다.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던 엔터주의 침체는 탄핵 국면에서 묘하게 반등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모처럼 상승곡선을 그렸고 열흘 가까이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탄핵은 곧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인 한반도 사드배치가 재검토 혹은 폐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반등이 발동됐다. 대부분의 차기 대선 주자들은 사드 배치에 대해 유예 혹은 폐지를 정책 기조로 삼고 있다. 사드배치에 줄곧 반대해온 중국이 현재 보복 조치처럼 실행하고 있는 한국 콘텐츠, 연예인에 대한 활동 제재도 풀리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사드배치 계획이 수정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서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급부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터주가 정치주로 되어 버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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