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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신대철의 이유있는 불쾌감, '아름다운 강산' 박사모 집회에 사용 발끈

작성일: 2016.12.18 16:56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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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철. 사진|신대철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록밴드 시나위의 신대철이 친박 단체 시위에서 '아름다운 강산'이 사용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신대철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를 보다 친박 단체들이 집회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는 모습에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대철의 부친인 신중현이 만든 곡이다.
신대철의 얘기로는 신중현은 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절 "각하의 노래를 만들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거절했다. '만약 만들지 않으면 다친다'는 협박에도 신중현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신중현이 만든 '거짓말'과 '미인' 등은 줄줄이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1974년 신중현은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의 2집 앨범에 '아름다운 강산'을 수록했다. 

신대철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서슬 퍼런 독재 권력자 박정희의 강권을 거부하고 우리나라를 하나로 아우르는 노래를 만들었지만 이 곡 역시 금지곡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래에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다른 의견은 철저히 배격됐던 시대의 외침으로 '우리들 모여서 말 해보자 새 희망을' 등이 그렇다. 어쩌면 아고라 민주주의 실현을 꿈꾼 것"이라며 "그래서 이 노래는 유신 내내 금지곡이 되었다. 그러므로 박사모, 어버이(연합) 따위가 불러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은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벌이며 대형 스피커로 '아름다운 강산'을 크게 틀었다.

신대철은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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