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10승 10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핫 포커스

막내이자 에이스 크리스티안 파다르(21)의 활약이 빛났다. 파다르는 31득점 공격 성공률 62.22%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상황에 따라 강타와 연타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뽐냈다.

팀에서 막내이지만 외국인 선수의 무게를 이해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파다르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에이스로 활약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나이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서 회복 속도가 빠르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자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데 도움이 됐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누누이 파다르의 성품과 배우려는 자세를 칭찬했다. 한국말을 빨리 깨우친 것도 노력의 결실이다. 파다르는 "한국어를 배우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팀 동료 모두가 잘 알려주고, 스스로 배우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프로로서 체중 관리도 신경 쓰고 있다. 파다르는 "하루에 3번씩 몸무게를 확인한다. 패스트푸드나 파스타도 안 먹으려고 주의하고, 103.5kg 아래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체중을 1년 내내 유지하는 건 어렵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관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 포효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 ⓒ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지금부터 승률 5할 이상이 나와야 상위권 팀을 따라갈 거 같다. 경기마다 고비라고 생각하는데, 오늘(3일) 잘 넘겼다. 파다르가 결정력이 좋았다. 수비 된 공이나 반드시 점수를 내야 할 때 파다르가 해결해 줬다. 4라운드에 4승 2패는 해야 봄 배구를 노릴 수 있을 거 같다. 

패장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새해 첫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선수들은 다 잘했다. (이)민규가 조금은 페이스를 찾은 거 같아서 다행이다. 결과로 나타났듯이 (송)명근이가 더 올라오면 풀릴 거 같다. 준비를 못 한 제 잘못이 크다.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 지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조금 더 겸손하게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영상]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리뷰 ⓒ 편집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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