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는 장원준(두산)을 시작으로 장시환(kt)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원종현(NC) 심창민(삼성)이 9이닝을 나눠 막는다. 이대은(경찰), 임창용(KIA)과 가장 늦게 대체 선수로 뽑힌 임창민(NC)은 아직 실전에 나갈 상태가 아니다.
이 3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이대은이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투수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제 훈련소를 다녀온 뒤 열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본선까지는 컨디션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선발투수가 장원준, 양현종, 차우찬으로 모두 왼손 투수가 된다.
이대은은 17일 하프 피칭을 시작했다. 포수를 세워 두고 30구를 던졌다. 투구 후에는 "쉬었던 느낌이 없다. 계속 던졌던 것처럼 좋다. 준비할 시간이 짧아서 부담감을 느낄 겨를도 없다. 몸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공을 받은 불펜 포수 양희현은 "이번에 이대은이 던지는 공을 처음 받았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구위가 좋았다. 묵직한, 공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다. 회전이 좋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공은 좋았지만 아직 릴리스 포인트는 일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로 야구로 치면 불펜 코치를 맡은 송진우 투수 코치는 "19일 경기에 나가지 않는 선수는 구시카와구장에서 공을 던지고 셀룰러스타디움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이대은에게 될 수 있으면 포수를 앉혀 놓고 던지라고 했다.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포수를 세워 놓고 던지나 앉혀 놓고 던지나 큰 차이는 없다"고 얘기했다.
송진우 코치는 또 "몸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이대은은 계속 제구력이 불안했다. 프리미어12에서도 그랬고. 본인도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이제 19일까지 훈련 상황과 귀국 후 실전 등판에서 점검할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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