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과 비 FA(프리에이전트) 최고 연봉 인상금액에 이어 최고 연봉까지. 1차 지명 출신 팀 간판 투수에 대한 SK 와이번스의 예우는 대단했다. SK가 에이스 김광현(28)에게 비 FA 최고 연봉을 선물했다.
SK는 27일 “김광현과 2016년 시즌 연봉 8억 5,000만 원에 계약을 맺으며 선수단 전원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 연봉 계약으로 지난해 김현수(당시 두산, 볼티모어), 올해 양현종(KIA)의 종전 비 FA 최고 연봉인 7억 5,000만 원을 넘었다.
2007년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SK에 1차 지명 입단(계약금 5억 5,000만 원)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광현은 데뷔 첫해 적응기를 거친 뒤 ‘폭풍 성장’하며 SK 마운드를 상징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일약 KBO 리그 대표 왼손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됐고 2010년 17승으로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어깨 부상 회복 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2008년 활약으로 김광현은 SK 구단 자체 최고 연봉 인상률 주인공이 됐다. 2008년 연봉 4,000만 원이던 김광현은 2008년 연봉 대비 225%(9,000만 원)가 오른 1억 3,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1년 연봉 2억 7,000만 원까지 올랐던 김광현은 2년 가까이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해 2년간 연봉 3,000만 원 가량 깎였다.
2013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으나 SK는 로테이션을 지키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2억 7,000만 원으로 김광현의 연봉을 복구했다. 김광현은 2014년 시즌 28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광현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기대치를 밑도는 금액을 제시해 미국행이 무산됐다.
그리고 김광현이 “2년 후 FA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며 SK 잔류를 결정하자 구단은 그에게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금액(3억 3,000만 원 인상)인 6억 원을 안겼다. 간판 투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FA까지 남은 2년 동안 팀을 위해 힘써 달라는 예우와 기대의 계약이었다.
지난해 김광현은 30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즈음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정도를 제외하면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득세 현상 가운데 김광현은 장원준, 유희관(이상 두산), 윤성환(삼성), 양현종 등과 함께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팀의 간판으로서 제 몫을 했다.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제자리에서 공을 던진 프랜차이즈 스타를 위해 SK는 FA ,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비 FA 최고 연봉을 안겼다.
계약을 맺은 뒤 김광현은 “올해도 내게 과분한 연봉을 제시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SK에 입단한 후 구단에서는 늘 최고의 대우를 해 주셨다. 그만큼 나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또한 이 자리에 서기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에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연봉의 의미를 알고 잘 알고 있는 김광현이다.
[사진] 김광현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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