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문성민(30, 현대캐피탈)이 V리그 최초로 서브 200개를 이룬 소감을 말했다.

문성민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서브 201개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서 서브 200개 고지를 밟은 선수는 문성민이 유일하다. 

첫 서브를 에이스로 장식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문성민은 1세트 8-4에서 서브를 대한항공 코트에 강하게 내리 꽂으며 200서브를 달성했다.

문성민은 "첫 서브 때 기록이 나와서 속으로 이제 부담 없이 서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부담 없이 서브를 넣으니까 이후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서브를 더 보강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물었다. 문성민은 "처음에는 200개를 했다는 걸 몰랐다. 심판 분이 200개에 가까워진다고 말해서 알게 됐다. (박)철우 형이랑 3개 차이 난다고 해서 조금 의식했는데, 먼저 서브 에이스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철우(31, 삼성화재)는 200서브까지 4개를 남겨 뒀다. 

6시즌 만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물었다. 문성민과 박철우의 서브 기록은 박빙이었지만, 문성민은 190경기, 박철우는 308경기를 뛰었다. 문성민은 "서브의 90% 이상은 공을 올리는 토스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점프해서 100%로 때릴 수 있는 토스가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확도도 좋지만 강점은 힘이다. 공에 힘이 실려서 빠르게 날아간다. 다른 선수들의 서브를 받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며 문성민의 서브가 까다로운 이유를 설명했다.

좋은 서브를 계속 넣기 위해 루틴을 지킬 생각이다. 문성민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루틴을 지킨다. 공을 돌리고 소매를 걷는 등 여러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는데, 그 순간을 제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서브를 넣을 때 루틴을 지키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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