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인터뷰 취소→뒤늦은 자필 사과 "부끄럽게도 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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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하영이 친일파 행적으로 논란이 된 증조부 안상호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사실무근이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던 하영은 사료 등을 통해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낱낱이 드러나자 결국 이를 인정하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직접 사과에 나서지 않고 소속사를 통해 대리 사과에 나선 것이 더욱 불씨를 키운 가운데, 결국 뒤늦게 자필 사과에 나선 모양새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소속사를 통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도 저의 부족함이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안이 너무나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 앞두고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앞으로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하영 소속사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 예정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역시 "예정된 하영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하영은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아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예능프로그램에서 증조부 안상호를 자랑스럽게 소개했으나, 과거 자료 등을 통해 그의 친일 의심 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하영의 과거 발언으로 특정된 증조부와 조부 등 집안 과거사가 사실상 '파묘' 됐고, 소속사 역시 뒤늦게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친일 의혹에 대해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히 답변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하영의 친일파 조상 의혹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하영 본인이 방송에서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불거졌음에도, 하영 본인이 아닌 소속사의 입을 빌려 입장문을 발표한 점이 아쉬운 대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영이 뒤늦게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하영의 사과로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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