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6홈런 잠실의 왕이 수원에 산다…그런데 잠실 원정에 못 올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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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해 잠실에서 가장 강한 선수는 LG도 두산도 아닌 KT에 있다. 샘 힐리어드가 잠실구장 OP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0.426에 OPS 1.245다. 잠실에서 13경기만 뛰었는데 홈런은 6개로 LG와 두산 외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다. 양의지와 함께 잠실 홈런 공동 5위.
KBO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던 잠실 원정 개막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화려하게 출발하면서 잠실구장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겼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잠실 원정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수원에 사는 잠실의 왕'이 이번 LG와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니?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힐리어드가 잠실에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며 "첫 경기를 여기서 잘했다. 홈런도 치고 안타도 치고. 개막 시리즈를 굉장히 잘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4연전을 여기(잠실야구장)서 잘하더라. 그리고 두산전에서도 잘했다. 여기가 잘 맞나 보다. 남들은 (야구장이)커서 부담스럽다는데 힐리어드는 잘만 넘긴다. 제일 먼 곳(좌우중간)으로만"이라며 웃었다.
또 "(타자들은)투수가 잘 보이는 그런 구장이 있다고 하더라"며 힐리어드와 잠실의 '궁합'이 좋다고 봤다. 그러더니 힐리어드가 이번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의외의 얘기를 꺼냈다. 아내의 출산이 8월 말이라 언제 출산 휴가를 떠날지 모른다는 것.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갑자기 안 나오면 출산 때문에 간 줄 알면 된다"며 "폭염(취소) 때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잠실에서 잘 치니까 장난으로 잠실 원정 때 가면 안 된다고 그랬다. 본인도 그러고 싶다고 한다. 잠실에서 좋다는 걸 안다"라고 했다.
그런 힐리어드는 18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19일에는 한 차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약했던 앤더스 톨허스트를 다시 만난다. '수원사는 잠실의 왕'은 다시 깨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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