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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차기작 '승산', '증조부 친일 논란' 직격탄에 결단 내릴까…"사안 엄중, 다각도 논의 중"[공식]

작성일: 2026.08.20 14:33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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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곽혜미 기자
▲ 하영.ⓒ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영이 주인공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20일 스포티비뉴스에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 결정되는 사항이 있는 대로 공식 경로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은 이제훈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현재 '승산 있습니다'는 촬영 상당 부분을 마친 상황. 하지만 주연을 맡은 하영이 최근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이며 작품 역시 예기치 못 한 위기에 부딪혔다. 하영이 최근 출연작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예능에서 증조부를 언급한 가운데, 그의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였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은 것이다. 

실제로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안상호가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등의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대정친목회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단체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친일단체로 규정되어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 측은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친일 의혹을 부인했으나, 다음날인 11일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이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 역시 논란 속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하영의 사과에도 민심은 수습되지 않는 모양새다. 계속되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 '파묘'에 그가 모델로 나섰던 각종 브랜드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그가 증조부에 대해 언급했던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출연작인 '이런 엿같은 사랑'과 관련한 각종 콘텐츠들도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승산 있습니다'의 고민 역시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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