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에 함박미소 지은 김원형 감독 "이런 표현 안 하는데, 가뭄의 단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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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가뭄의 단비라고 생각한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우천 취소를 반겼다.
현재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전날(21일)도 경기 중·후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실책 등으로 인해 자멸하면서 4-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두산은 2연패에 늪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3일 등판 예정이었던 웨스 벤자민도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벤자민은 지난 18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는데 어깨가 무겁다고 해 검진을 받았고,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여러 악재 속에서 이날 우천 취소는 김원형 감독 입장에서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날 두산은 경기에 앞서 이병헌을 말소시켰는데, 전날(21일)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가 발목을 다쳤다. 게다가 김원형 감독은 이날 김대한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의 선발 제외에 대한 물음에 "(김)대한이가 10경기 이상 풀로 뛰었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타이밍이라서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두산에게는 이날 비는 너무나도 달콤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김대한에게 휴식을 줄 수 있고, 막상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벤자민의 대체 선발에 대한 고민도 지웠으며, 이병헌이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도 벌었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우천 취소에 대해 "불펜들도 이번주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이런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가뭄의 단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는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든 한 주였는데, 휴식을 통해서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이병헌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병헌은 현재 왼발 부종 및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사령탑은 "이병헌은 지금 상태를 봐서는 열흘이면 올 수 있다. 3~4일 정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3~4일 뒤에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럴 거면 빠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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