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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고민에 한숨, 내야 부상자 함흥차사 신세… 8월 복귀 무산, 4명 추가 등록 어떻게?

작성일: 2026.08.22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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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 간 김규성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 재활이 이어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 내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 간 김규성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 재활이 이어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는 KIA 내야수들이 예상보다 늦은 재활 진도를 보이고 있다. 내려갈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늦어질 줄은 몰랐는데, 결국 8월 복귀가 무산되는 양상이다.

올 시즌 KIA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다퉜던 박민(25)과 김규성(29)은 현재 부상으로 1군에 없다. 박민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7월 16일 2군으로 내려갔고, 김규성은 복사근 부상으로 7월 31일 역시 부상으로 말소됐다. 박민은 올해 부상자 명단 30일을 모두 채운 상황이고, 김규성 또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의학적으로 엄청나게 장기 결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치료를 잘 하면 각자 스케줄에 맞춰 8월에는 1군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복귀 시점이 차일피일 밀리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8월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인정했다.

이 감독은 “아직이다”고 아쉬워하면서 “박민은 9월 초에 퓨처스에 간다고 하는 것 같다. 김규성은 아직까지는 통증이 조금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수비하면서 옆구리가 딱 찝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오래 간다. 경기를 치르고 하려면 9월 중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 올해 유격수와 3루수로 번갈아가며 출전했던 박민은 허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9월 초에나 퓨처스리그 경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KIA타이거즈
▲ 올해 유격수와 3루수로 번갈아가며 출전했던 박민은 허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9월 초에나 퓨처스리그 경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KIA타이거즈

두 선수 모두 재활군에 있는 상황에서 박민이 먼저 퓨처스팀에 합류하고,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규성은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현시점에서의 전망이다. 

현재 KIA 내야의 상황이 아슬아슬한 형편에서 두 선수의 복귀가 밀린다는 것은 그 상태가 더 오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KIA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하주석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정현창이 백업으로 나간다. 하지만 그 외에는 대안이 딱히 없다. 두 선수 중 하나로 부상으로 빠지거나 경기 출전이 어려우면 비상 사태가 된다. 윤도현이 유격수 자리를 볼 수는 있지만 1군에서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다.

주전 3루수인 김도영의 아시안게임 차출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이라 그전에는 반드시 전력화가 되어야 하는 점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2군에도 유격수·3루수 자원이 넉넉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현재 예상하는 복귀 타임테이블이라면 아슬아슬한 점도 있다.

올해는 예년(9월 1일)보다 빠르게 엔트리 확장이 시작된다. 25일부터 4명의 선수를 추가로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투수 1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외야수 1명을 등록할 뜻을 드러냈다. 포수는 무조건 1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올라올지 확정을 지을 상황은 아니다. 이 감독은 김도영 박재현의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생각해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 22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2번 타자로 출전하는 박정우 ⓒ 연합뉴스
▲ 22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2번 타자로 출전하는 박정우 ⓒ 연합뉴스

이 감독은 “지금은 포수는 분명히 하나 올려야 된다. 투수도 지금 잘 돌아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명씩 올렸다가 내야수가 좀 많다 싶으면 투수로 바꿔도 되고 투수가 좀 많다 싶으면 없는 포지션으로 바꿔도 된다”면서 “지금 아시안게임을 생각해야 한다. 야수들 중에도 3루나 외야를 보면서 김도영이나 박재현이 (아시안게임에) 갔을 때 컨디션적으로 어떤 선수를 시합을 뛰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되는 타이밍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은 조금 체크를 해야 해서 내야·외야·포수·투수 하나씩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기세가 좋은 KIA는 2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박재현(좌익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팀 타순의 최대 고민인 2번에는 박재현이 들어간다.

이 감독은 “2번이 제일 고민이 된다. 김선빈이 컨디션 좋을 때 2번에서 잘 쳐줬는데 요즘 컨디션이 좀 빠진 것 같아서 어제는 하주석을 한 번 썼는데 잘 치다가 2번에 가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하위 타순에 놔뒀다”면서 “박정우가 작전도 잘 하고 빠르기도 하고, 올러가 던지니 수비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을 했다. 앞에서 출루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오늘 박정우를 2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번 타순을) 딱 고정시켜서 가면 제일 좋은데 컨디션 상으로 2번에서 딱 잡고 갈 수 있는 친구가 지금은 조금 안 보인다”면서 “조금씩 돌아가면서 컨디션적으로 봤을 때 괜찮은 친구들로 넣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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