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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 더이상 그래미 필요없어"…김태훈, '그래미 보이콧' 평가

작성일: 2026.08.25 16:09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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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리스닝룸'
▲ 출처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리스닝룸'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팝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김태훈이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보이콧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리스닝룸'에 'BTS에게 그래미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태훈은 최근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선언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금 세게 이야기하면 한 방 날렸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은 뒤 "나는 통쾌했다.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걸 이 친구들이 해준다고?'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어떤 사건을 통해서 각성하지 않나. BTS의 보이콧 뉴스를 보고 나서 '아, 그러네' 하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라며 "그래미에 유럽 아티스트들도 후보에 오르는데 왜 유럽에 대한 카테고리는 없을까. BTS가 우리를 각성시켜 준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들의 보이콧 선언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그래미 측은 신설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이에 대해 김태훈은 "BTS가 그걸 받아들일까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멤버들이 각 개인 계정을 통해서 한국어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건 하이브라는 소속사의 공식적인 게 아니라 멤버들이 자율성을 갖고 의견을 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다. 들리는 뉴스에는 그래미가 하이브와 좋게 이야기 중이라고 하지만, 아마 이것까지도 생각했을 것 같다. 회사 입장이 걸리면 무거워져 버리니 하이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입장으로 낸 것 같다. 아주 영리하게 협상의 뒷문을 열어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BTS 입장에서 (그래미의 제안을) 받아들일 여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BTS에게 더이상 그래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21세기로 넘어오면서 권력이 SNS를 중심으로 한 대중에게로 넘어왔다. BTS에게 트로피가 필요할까? BTS도 대중이라는 힘이 있다면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각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태훈은 BTS의 보이콧 선언이 그래미 어워즈 전반에 주는 의미에 주목했다. 그는 "라틴 아티스트들도 '아 그러네? 왜 라틴을 서브 장르화 시켜?' 하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특히 흑인 뮤지션들이 반발했을 때 그래미가 받는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미국 사회에서도 흑인 뮤지션들이 그래미에 갖는 불만이 있을 거다. 이게 아마 BTS를 통해 촉발될 수 있다. 거대한 무브먼트나 운동이나 흐름으로 변할 수 있는데, 그래미가 거기에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그래미가 이번 보이콧 선언을 통해 느낄 위기감을 해석했다.

한편,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에 반발하며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는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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