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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대상 2번 이후? 내려갈 준비…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영원하지 않아"[인터뷰③]

작성일: 2026.08.25 15:49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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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룡. 제공|(주)플레이그램
▲ 류승룡. 제공|(주)플레이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류승룡이 2번의 '백상' 대상 이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류승룡은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개봉을 앞둔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룡은 지난 5월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로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로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지 13년 만에 방송부문까지 석권, 최초로 영화와 방송 모두에서 대상을 거머쥔 배우가 됐다. 그 13년 사이 류승룡 역시 부침을 겪으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섰다. 

그는 촬영 5년만에 개봉하며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비광'에서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스타 야구선수로 분했다. 그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예산을 넉넉하게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꼭 이럴 것이다, 꼭 저럴 것이다' 하지 않고 유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살다보면 이 작품처럼 꿉꿉하고 힘든 순간이 있는데,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니까 조금만 더 가면 빛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리고 실제로 동굴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나올 수 있었다"면서 "좋은 일이든 아주 안 좋은 일이든 영원하지 않다. 그것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간접경험으로는 잘 안되더라. 어느 정도는 겪어보고 아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류승룡은 '백상' 대상 이후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저는 바로 내려갈 준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는 여러가지 늦게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롤러코스터 같더라. 잘될 때는 그렇게까지 잘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안될 때는 또 그렇게까지 안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인생이 진짜 그렇다. '극한직업' 때 원래 4주차까지 무대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2주차까지만 하는 게 좋겠다고 바꿨다. 우리 말을 아끼고 90도로 인사하자 했고, 동료들도 그것을 좋게 생각해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류승룡은 큰 성공 이후엔 다채로운 작품으로 변신하며 운신의 폭을 넓혀왔다. 그는 "('극한직업') 그 이후에 너무 존경하는 이준익 감독님의 '자산어보'를 했다. 대본 안 보고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또 여러 사랑의 모습을 그린 조은지 감독의 '장르만 로맨스'를 했다. 그런 작품들이 하고 싶었다. 흥행을 너무나 최후의 보루 목적으로 삼고 흥행 될만한 모든게 갖춰진 작품만을 선호하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의 신작 영화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찐한 가족 연대기다.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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