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경사판 밟아 화나" vs KTX 역무원 "안 누르면 들떠"…반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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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위라클'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현장 역무원의 반전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유승민 작가가 출연해 김종배 시사평론가와 '박위 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승민 작가는 "영상에는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에 박 씨가 탄 휠체어가 한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위가 화났다는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박씨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갑자기 눈앞에 발이 보였다. 휠체어 바퀴가 (공익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몸이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 자체에 좀 화가 났다'라고 하면서 이 낙상사고가 담긴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오늘 짚어볼 건이 논란 자체가 아니다. 안전이다"라며 "승객 한 명의 안전이 현장 보조자의 어떤 숙련도라든가 장비 사용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를 좀 살펴봤다. '공익근무 요원이 과연 아무런 이유 없이 발을 갖다 댄 걸까?', '휠체어 승객에게 도움 요청이 들어왔을 때 KTX의 어떤 이동 지원 메뉴얼은 존재를 하는가?', '만약에 이번처럼 경사판에 발을 갖다 대는 게 정해진 절차라고 한다면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등이 궁금해서 코레일 측에 메뉴얼을 문의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코레일에 따르면 이동식 휠체어 리프트에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그 바퀴의 단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경사판을 설치하는 것이고, '발로 고정을 해야 한다는 건 메뉴얼상 나와 있지 않다'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 안전 메뉴얼은 각 역에 배치 및 배포를 해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로 이제 승강장용 휠체어 리프트 메뉴얼을 입수해서 확인해 봤는데, 이 메뉴얼에도 '휠체어 승객이 하차할 때 리프트를 문에 고정을 시키고, 승객을 태운 다음에 승강장 쪽으로 리프트를 내리고, 리프트가 바닥에 가까워지면 충격을 막기 위해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내리고, 그다음에 이제 승객이 내리도록 안내한다'라고만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 역무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역무원 A씨는 "대부분 기계가 딱 설치했을 때 딱 지면하고 닿지 않는다. 그걸 발로 꾹 눌러줘야 보통 그렇게 눌러준다. 그렇지 않으면 들뜨는 게 있다. 이게 좀 괜찮은 거면 딱 되는데 안 되는 건 또 안 된다"고 설명했다.
리프트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거냐는 질문에는 "구형 같은 경우는 신형보다 잘 안 맞고 그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노후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아무래도 노후화된 건 쓰는 걸 자체도 좀 꺼리게 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종배는 "발로 누르는 게 관행이었다는 말이냐"라고 물었고, 유 작가는 "네. 발로 눌러서 고정해야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게 일종의 노하우처럼 현장에서 공유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리프트 자체가 노후화되는 문제도 있고 승강장마다 지면에 경사가 있다거나 폐인 곳들이 있기 때문에 꽉 잡지 않을 경우에는 전도 위험이 있다는 목소리들도 있었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현장에서 해당 근무자에게 사과를 받았다. 그럼에도 약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읕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자신을 도와주려 했던 공익근무요원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지적 속에, CCTV를 어떤 경로로 빠르게 확보했는지를 두고도 의문도 제기됐다. 박위는 해당 CCTV 영상을 삭제한 후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 수가 97만명 대로 감소한 것은 물론, 예정된 강연까지 연이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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