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이닝 에이스 빠져도 강했다, 충암고 황금사자기 이어 봉황대기까지 우승…마산용마고 10번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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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충암고등학교가 2개 대회 우승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금사자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정상에 올랐다. 봉황대기 결승에서는 올해만 120이닝을 던진 에이스 김지율이 의무휴식일에 걸려 등판하지 못했는데도 마산용마고를 완파했다.
충암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에 11-6대승을 거뒀다. 1회초 먼저 2점을 내줬지만 1회말 3득점으로 경기를 뒤집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 8점을 몰아치면서 마산용마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충암고는 올해 2개 대회 포함 통산 12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용마고는 창단 첫 우승 도전에 또 한번 실패했다. 10번째 준우승이다.
창단 90년 역사상 첫 우승을 꿈꾸던 마산용마고는 1회초 먼저 2점을 올렸다. 김창헌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승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주축 타자인 노민혁이 희생번트를 대며 선취점에 의욕을 보였다. 4번타자 최민상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고, 조찬혁이 2사 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 2-0이 됐다.
그러나 충암고가 바로 다음 공격에서 2점 차를 뒤집었다. 박세진 안건우 배정호의 연속 볼넷에 이어 1사 만루에서 오유찬의 2타점 적시타, 김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2로 점수가 뒤집어졌다. 충암고는 3회초 동점을 허용했으나 3회말 두 번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재역전하고, 4회 신지호의 홈런과 김현우의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5회에는 충암고가 승기를 잡았다. 교체 출전한 이성곤의 좌중간 2루타와 안건우의 번트안타, 배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오유찬과 김윤, 장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쌓고, 김현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4를 만들었다.
마산용마고는 투구 수 제한에 걸린 투수 없이 결승을 맞이한 보람도 없이 수많은 볼넷 헌납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산용마고는 1번타자 김창헌이 안타 2개와 4사구 2개로 네 번이나 출루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충암고는 이번 대회 김지율과 원투펀치를 이뤘던 김정운을 2⅔이닝 72구 만에 내리는 결단으로 경기를 잡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서원준이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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