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한국에 '월드클래스' 또 있다…영재발굴단으로 시작해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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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 신원철 기자] "준비한 기술대로 잘 타면 1등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준이(17, 레드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면서도 자만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강준이는 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단식에서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지금은 전보다 더 성숙한 기량으로 아시아 정상을 바라본다.
강준이는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스트리트 부문에서 이준승, 신지율과 함께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영재 발굴단'으로 얼굴을 알렸던 소년이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가 됐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미국 새크라멘토와 일본 지바에서 열린 X게임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새크라멘토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부문 동메달, 베스트트릭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바 대회에서는 스트리트에서 은메달을 걸고, 베스트트릭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미 세계 수준의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인 강준이지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는 또 달랐다. 마냥 자신감만 앞세우지 않았다. 그는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 현지 코스는 사전에 타볼 기회가 없다고 했다. 그는 "미리는 못 타보고, 대회 전에 잠깐 연습하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기술을 만들고 그 기술을 점점 몸에 익혀서 대회에서 쓸 수 있게끔 연습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하면서 "준비한 기술을 잘 해낸다면 1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거리 문화에서 출발한 스케이트보딩은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로 인정받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 지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더'에게는 낯선 단복이나 체육회 주최 행사에 참가하는 일도 생겼다. 강준이는 "팀 코리아에 들어가게 돼 자랑스럽고, 스케이트보드도 이제 스포츠가 됐으니까 이런 것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이후에는 2028 LA 올림픽이 강준이를 기다린다. 그는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거의 같은 세대로 올림픽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속해서 국제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국 스케이트보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스트리트 3명(강준이·이준승·신지율), 파크 3명(문강호·이로운·곽민지) 총 6명이 출전한다. 강준이가 출전하는 스트리트 부문은 27일 오전 여자부, 오후 남자부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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