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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정부와 소통 넓힌 대한체육회…‘역대 최대’ 4484억 예산안 편성이유

작성일: 2026.09.04 16:47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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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욱, 유승민 회장, 최휘영 장관 ⓒ곽혜미 기자
▲ 오상욱, 유승민 회장, 최휘영 장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현장 중심 소통’이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대한체육회의 2027년도 정부예산안은 448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대한체육회 역사상 최대 규모다. 생활체육 활성화부터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심판 제도 개선, 유망선수 육성까지 체육계 전반에 걸친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번 예산 확대는 대한체육회와 정부 간 소통이 한층 긴밀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왔다.

단순히 예산 확대를 요구하기보다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정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에 무게를 뒀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된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 5월 8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직접 찾아 훈련시설을 점검하고 황선우(수영), 우상혁(육상), 전웅태(근대5종), 김하윤(유도) 등 선수·지도자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국가대표선수촌 훈련환경 개선과 국외전지훈련 확대 등 당시 현장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문체육 분야의 예산이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서 크게 늘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현장의 요구가 있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은 세계 정상에 오른 뒤에도 국내 훈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에 대한 개선책도 포함됐다. 사계절 공중동작 훈련이 가능한 100억원 규모의 에어매트 훈련시설 조성이 본격화된다.

선수와 지도자가 현장에서 제기한 요구를 대한체육회가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구조가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승민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1인 1기(技)’ 구상과 맞닿아 있는 유소년 스포츠 분야의 확대도 두드러진다. 어릴 때부터 누구나 하나 이상의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를 평생체육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는 전년 대비 332억원 늘어난 370억원이 편성됐다. 2026년 추가경정예산에서도 55억원이 추가 반영된 데 이어 내년에는 사업 규모가 한층 커진다.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는 단순한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넘어 한국 체육의 미래 경쟁력과도 맞닿아 있다. 어린 시절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이 가운데 재능 있는 선수가 전문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체육계 내부 제도 개선도 이번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것이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편이다.

체육계에서는 그동안 각종 선거를 둘러싸고 공정성과 대표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반복돼왔다. 대한체육회는 선거제도를 손질하고 체육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2027년도 예산안에는 공정하고 신속한 징계체계 구축과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신규 예산 11억원이 반영됐다. 선거제도 개선을 비롯해 체육계 내부에서 추진해온 변화가 정부 예산에도 구체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결국 역대 최대 규모인 4484억원의 예산안은 단순한 예산 증가뿐 아니라 최근 대한체육회가 추진해온 현장 소통과 제도 개선이 정부 정책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승민 회장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정부의 예산 편성 결과를 통해 내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체육계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체육 현장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기획예산처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드리며,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대한민국 스포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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