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수, 이래서 아직도 '소녀시대'[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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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소녀시대'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바라보는 소녀시대가 새 유닛 효리수로 다시 한번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음원 공개부터 음악방송, 페스티벌까지 가는 곳마다 관심을 끌어모으며 여전한 화제성을 과시한 가운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까지 더해지면서 '소녀시대'라는 이름이 가진 힘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효리수는 지난달 31일 유닛 데뷔곡 '스키비디(Skibidi)'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스키비디'는 공개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한국 차트 1위에 올랐고, 퍼포먼스 비디오 역시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효리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 콩트성 설정으로 만들어진 조합이 팬들의 호응을 타고 실제 음원 발매와 활동으로까지 이어진 유닛이다. 2012년 태연·티파니·서현의 태티서, 2018년 5인조 오!지지에 이어 8년 만에 선보이는 소녀시대의 새 유닛이지만, 시작부터 거창한 프로젝트를 내세우기보다는 세 멤버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재미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가벼운 시작과 달리 무대에서는 20년 가까이 쌓아온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효리수는 지난 5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음악방송 첫 무대를 꾸몄다. 이날 수록곡 '로키 인 러브(Lowkey In Love)'와 타이틀곡 '스키비디'를 연이어 선보였다.
오랜 활동에서 비롯된 안정감에 서로의 동선을 읽는 자연스러운 팀워크까지 더해진 가운데, '20년 차 신인'이라는 효리수의 콘셉트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언니들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효리수는 과거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헬기를 동원해 옥상 생방송 무대를 선보였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을 선보이는 등, 자신들 특유의 유쾌함도 잊지 않았다.
농담에서 출발한 효리수는 현 시점 가장 핫한 '6세대 여자 아이돌'이 됐다. 오랜만에 만나는 소녀시대 유닛에 대한 반가움의 효과만으로 풀이하기에는 뜨거운 반응이다. 오랜 경력에도 여전히 무대를 즐기고 새로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세 멤버를 향한 호평과 함께 소녀시대의 활동 자체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반응은 효리수의 활동이 단순한 추억 소환에 머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2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이름값에 기대기보다 유튜브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와 호흡을 실제 음악과 퍼포먼스로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지금의 K팝 소비 방식과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들었다.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스키비디'의 메시지 역시 데뷔 20년을 바라보는 시점에 새로운 유닛을 만들어낸 세 멤버의 행보와 맞물린다.
효리수의 흥행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의 다음 행보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긴 활동 기간과 멤버들의 소속사 변화에도 그룹의 이름을 유지해왔다. 15주년이었던 2022년에는 정규 7집 '포에버 1(FOREVER 1)'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을 펼치며 건재함을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효리수까지 예상 이상의 화제성을 만들어내면서 20주년을 앞둔 소녀시대의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는 목소리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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