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4' 노재원 "변요한 옷·식단까지 따라해, 여친=티파니인 줄 몰랐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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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노재원이 박태영 역에 몰입하기 위해 변요한의 모든 것을 따라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 개봉을 앞둔 배우 노재원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노재원은 이번 작품 뿐 아니라 앞서 '삼식이 삼촌'을 통해서도 변요한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삼식이 삼촌' 때 현장 경험이 없고 주눅이 들었는데 내 앞의 배우가 '더 자유롭게 연기하라'고 부추겨줬을 때 반가웠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카메라 앞에서 다 받아주던 배우다. 그걸 기회로 연을 이어갔다. 어느 날 '타짜' 하기 한참 전에 관계성 없을 때 연락이 오더니 '난 너의 연기를 존중하고 너무 응원하고 좋아한다. 그러니 네가 언젠가 주연을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걸 기대하고 있다. 너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 있는 배우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1년 뒤인가 '타짜'로 만나게 됐다. 그때 너무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에게 항상 좋은 말만 했던 사람이 상대 배우로 만났을 때 얼마나 치열하게 연기를 할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짜4' 첫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연기하다 죽을 거야. 나는 너 연기로 이길 거야' 승부욕을 불태우는 얘기를 의도적으로 하면서 '너도 그런 마음을 갖고 연기하길 바라' 했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텐션감을 유지했다. 서로 너무 친했지만 의도적으로 모니터 뒤에서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저한테 그러니까 긴장감이 맴돌았다. 아무리 친했던 장면을 연기하려고 해도 뒤의 상황이 있으니 서로 그걸 아껴뒀던 거 같다. 저한테는 장태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특히 캐릭터 몰입을 위해 변요한의 모든 것을 따라하기도 했다. 노재원은 "형의 연기가 질투가 났던 이유는 뭐냐면 그 당시에 제가 박태를 연기하는 순간부터 장태를 따라 하는 장면이 있어서 평소에도 몰래 따라 했다. 형이 입는 옷의 의상차에 가서 '무슨 옷 입지?' 그 옷을 따라 사보기도 했다"라면서도 "(소녀시대 노래도 듣고?)그렇다고 소녀시대 노랠 들을 생각은 못 했다.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형의 애티튜드라든지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저랑 스타일은 너무 다르다. 그 온도는 비슷할지 몰라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바라보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그 안에서 오는 깨달음과 배움도 많고. 형의 태도를 따라 하려 했다. 형이 감독님과 모니터 뒤에서 하는 대화도 엿듣고. 모니터 뒤에서 시기 질투와 자격지심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 더 와닿았다. 예를 들면, 우스갯소리인데 매니저한테 '형 밥 뭐 먹는대? 샐러드 먹는대? 그럼 나 샐러드 먹을게'라든지. 그게 저한테는 하나의 연기에 대한 정성이었다. 그걸 진심으로 질투했다기보다는 그렇게 되었다"라고 캐릭터 몰입을 위핸 노력을 전했다.
변요한을 따라하며 실제 자신의 모습에 생긴 변화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기보다는 영향을 좀 받았다. 내가 누군가를 챙겨주고 싶으면 더 자신 있게 챙겨줘야겠다. 전 좀 소극적인 스타일이라 내 베풂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요한 선배님이 저에게 베푸는 것들이 단 한 번도 나빴던 적이 없다. 저에게 너무 위안이 됐던 행동들이라 내가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베풀고 행동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깨달은 건 정말 다른 사람이구나. 다름을 인정하고 제 스타일을 조금 더 믿었던 것 같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은 아무리 따라 하려고 해도 변요한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얼마나 저보다 많은 경험을 했겠나. 온 진심을 다해 따라 하려야 행동으로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 나는 그냥 내 갈 길을 잘 가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삼식이 삼촌'을 함께한 만큼 변요한과 티파니의 기류를 감지했는지에 대해 "(소식을 듣고 '우와' 정도다. 그건 이제 저도 미리 알 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안 해주고 한창 그때 '타짜' 촬영 중이어서 그런 사적인 얘기를 절대 나누지 않았다. 처음에 이야기 듣고 '어떻게 축하를 해야 하지? 무슨 말로 형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전해줄까?' 했었다. 그래서 형이 저한테 연락이 와서 '미리 얘기 못했다. 그런데 어때?' 그러시더라. '너무 축하드린다고. 아 그러셨던 거냐' 했다. 만나는 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티파니 누나인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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