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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타짜4' 잘 해봤자 본전, 못할면 평생 놀림거리…손기술 연습했지만 편집"[인터뷰③]

작성일: 2026.09.14 12:5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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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제공ㅣCJ ENM
▲ 변요한.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변요한이 '타짜' 시리즈의 엔딩을 맡는 부담감과 각오에 대해 밝혔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 개봉을 앞둔 배우 변요한이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변요한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정말 최선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머지의 평가나 반응은 관객분들에게 맡기고 싶다. 속이 후련하다 사실. 처음에 작품이 들어왔을 때 부담감이 당연히 있고, 두렵기도 했던 모멘트가 있었는데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피하고 나면 비겁하게 느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담감이 없는 작품이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제가 다른 작품, 찾아갈 수 있는 결,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타짜' 시리즈 자체가 너무나 오래됐고 잘해봤자 사실 본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작 전부터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평생 놀림거리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다. 이유는 그런 이유였다. 시리즈물을 종결낼 때는 더 재밌는 걸 원하시지 않나. 제가 걱정한 건 '변요한 재미없게 만들었다' 이런 것이다. 두려움을 직면하고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 연기를 보고 나서 물론 좋은 부분도 있지만 늘 부족함을 찾는 단계다.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가 저한테는 늘 숙제였고, 특히 40을 넘어서는 뭔가 다른 챕터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거치며 갖게 된 자신의 실제 홀덤 실력에 대해 변요한은 "중상인 것 같다. 아무래도 홀덤 플레이어들이 자문으로 많이 붙어주셨다. 홍진호, 라드 플레이어, 나오미 시간을 많이 보냈다. 홀덤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 너무 잘한다고 하면 에너지를 나눠서 심리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복 없이 그래도 준비한 만큼 잘하지 않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타짜4'에는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다채로운 손기술이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배우들이 손기술 연습도 하고 촬영도 했지만 작품 완성도와 속도감을 위해 편집이 됐다고.

변요한은 이에 대해 "손기술을 사실 저희 촬영 책 분량 자체가 엄청 두꺼워서 편집해 보니 4시간이 나왔다. '타짜4'가 너무나 서사가 크고 내용이 많다 보니까 작가님조차도 줄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4시간 반이 나왔다. 거기엔 정말 다양한 손기술과 지금도 할 수가 있다. 모든 손기술을 다 한 것 같다. 1, 2, 3, 4가 좋은 레퍼런스가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조금 덧대서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역시나 시간이 문제고 저희끼리는 그런 얘길 했다. 나중에 영화 잘되면 1, 2, 3, 4로 해서 드라마로 만들면 안 되나. 그 정도로 방대한 서사다. 과거 신도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기술도 우리나라에 타짜 김슬기 선생님이 계신다. 그분 찾아봬서 계속 배웠다. 거의 집에서는 칩과 잠들었다. 칩을 돌리다가 잠들기도 하고 카드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홀덤에 대한 이해, 실제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를 읽을 수 있는 마음. 결국 홀덤을 잘 치기 위해서 이 작품을 한 건 아니고 그런 모든 훈련들이 사람을 알게 되더라. 상대 반대편 테이블에 앉은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는 많이 하지 않아도, 대화로 많은 사람의 심리를 직접 표현하는 어떠한 영화 기법이었다면 저희도 어쩔 수 없이 딜리버리해야 하지만 앉았을 때 엉덩이 무게감과 서로 눈 맞춤, 여백을 남겨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많은 연습에도 결국 손기술 장면이 전부 편집이 된 점에 대해 아쉽지 않은지 묻자, 그는 "결국엔 모든 배우들이 노력한 시간이니까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모든 선택과 그런 판단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거니까. 선장님께 모든 걸 맡긴다. 그래도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력한 게 무엇인지 그 냄새가 난다. 그래서 그 향기가 나서 충분히 만족하고 또 감사함을 더 느낀다"라며 "감독님이 고민이 많으셨겠죠. 잔기술보다는 좀 더 정서적으로 정공법을 원하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느꼈다. 그런 부분도 저는 좋다는 것이 결론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에 앞서 '타짜'의 주인공 조승우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존경심이다. 그런 레거시한 작품을 남기셨기 때문에 잘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 맹세, 이런 차원에서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엄청 응원해 주셨다. 뭔가 긴 말보다는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서 했던 것 같다. 조승우 선배님도 그렇게 느끼시고 저에게 답장해 주신 것 같다. 그런 형태가 아니었나 싶다. 잘 끝냈다고도 연락했고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응원하는 마음이다. 형 드라마 오랜만에 나오셨을 때 '동궁'도 잘 관람했다. 그 이후에도 '타짜' 끝내고 나서도 연락드리고, 공연을 같이 했었는데 그 이후에 매 공연을 초대해 주셨다. 어떻게 보면 선배님이 계속 더 연을 형으로서 이어가게 해주신 것 아닌가 감사함도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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