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살벌하네' 북한 또 멋대로 잠갔다, 일본은 경찰 배치 철통 보안 …비공개 이어 기합 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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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훈련장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지만, 취재진에게는 좀처럼 모습을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1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도요타시에서 훈련했다"며 "15일부터 시작하는 남자축구 일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이 먼저 사용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들은 필드 플레이어가 흰색 상하의를 맞춰 입었고, 골키퍼들은 별도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겉으로는 차분하게 훈련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현장 취재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일반적으로 훈련 시작 후 15분가량 언론에 공개되는 방식이었지만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하자 관계자가 발길을 막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감독이 비공개 훈련을 지시했다"는 설명이었다. 별도의 공개 일정이 있었음에도 북한의 결정에 따라 취재진은 훈련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닫힌 문 안쪽에서는 북한 선수들의 존재감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닛칸스포츠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이 한꺼번에 목소리를 내지르는 듯한 고함이 몇 차례 밖까지 울려 퍼졌다"고 설명했다. 힘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합에 가까운 소리가 반복되면서 훈련장 주변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덧붙였다.
경계 태세도 평소와 달랐다. 훈련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현장 곳곳에서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북한 대표팀이 훈련 내용을 철저하게 감춘 가운데 일본 측 역시 경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북한 남자축구는 이번 대회 B조에서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쉽지 않은 경쟁이 예정되어 있다. 세계적인 강호로 평가받는 여자축구와 달리 남자축구는 아시안게임 메달권과 멀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폭력성이 문제가 됐다. 일본을 만난 북한은 상당히 거칠게 행동했고, 일부 장면에서는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으로 일본 측 관계자들을 위협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승부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험악했던 경기였다.
이때를 떠올린 닛칸스포츠는 "북한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훈련은 비공개로 걸어 잠갔고, 강한 기합이 터져 나왔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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