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블랙넛 '성적 조롱' 고소 그 후…"승소했지만 사과 無, 오히려 악플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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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래퍼 키디비가 과거 블랙넛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몰랐는데 예수님 완전 힙합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키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키디비는 과거 래퍼 블랫넛과 벌인 법적 분쟁을 언급했다. 그는 "그분(블랙넛)이랑 엮였을 때 저를 너무 성적으로 조롱해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뒤로 오히려 더 하면서 제가 소송까지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힙합이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조롱하더라"라며 "아는 사람도 아니었다. 스쳐 지나간 적이 한 번 있었을 뿐이라 억울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함께 키디비는 당시 블랙넛 측이 해당 논란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 심리적 고통이 더욱 컸다고도 털어놨다.
결국 키디비는 블랙넛을 상대로 성적 모욕 혐의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감사하게 승소했지만 그분 팬덤도 크고 일간베스트 쪽에서도 많이 공격을 당했던 것 같다"라며 "많은 남성분들이 저한테 너무 수치스러운 야한 짓을 하는 영상을 비공개 계정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때는 많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블랙넛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 했다는 점이었다. 키디비는 "정말 힘들었던 건 그분이나 그분 회사, 사장님이 아직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라며 "(악플로) 죽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 게 너무 많았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한편 블랙넛은 과거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표현을 담은 곡을 발매하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공연에서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적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법원은 블랙넛의 모욕죄를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됐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2019년 판결이 확정됐다.
키디비는 블랙넛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법원은 블랙넛이 키디비에게 손해배상금 25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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