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도 막지 못한 연기 열정…'봉준호의 페르소나' 故변희봉 3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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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의 페르소나, 배우 고(故) 변희봉이 3주기를 맞았다.
변희봉은 2023년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7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 제안을 받고 건강검진을 했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아 활동을 재개했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2기 성우로 데뷔한 이래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영화 '내시', '업', '플란다스의 개', '화산고', '국화꽃향기',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공공의적2', '주먹이 운다', '괴물', '간첩', '옥자', '양자물리학'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걸어서 하늘까지', '야망의 전설', '비밀',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오로라 공주',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트랩'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00년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서 아파트 경비원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 봉 감독 작품에 거푸 출연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2017년 '옥자'로 제 1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그가 "고목나무에 꽃이 핀 것 같다"며 남긴 칸 입성 소감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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