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한화 가을야구 탈락 오피셜, 최악의 시즌 엔딩… 롯데는 비극 얼마나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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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팀과, ‘산술적으로’ 사라진 팀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는 마지막 희망을 품으며 시선을 현재에 고정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팀 방향과 시선이 내년을 향하기 마련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던 한화가 24일 ‘최종적으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9로 역전패한 한화는 이날 잠실에서 5위 두산이 KIA에 3-2로 이기면서 비극이 확정됐다.
한화는 남은 12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률 0.471을 기록한다. 현재 5위인 두산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진다고 해도 승률은 0.482다. 24일을 앞두고 트래직 넘버가 1개였는데, 롯데전에서 무기력하게 지면서 가을야구 진출 실패 성적표가 배달됐다.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던 상황이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2위가 시즌 132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0% 비극을 맞이했다. 지난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올해 도약이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지만 마운드의 붕괴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중반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지난해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이런 시즌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화는 7월 말까지 46승47패3무(.495)로 6위를 기록 중이었다. 당시 5위 KIA와 경기 차는 3.5경기로 아직은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단 내부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달려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8월이 악몽이었다. 한화는 8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서 단 3승(.167)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과 멀어졌다. 9월 들어서도 23일까지 5승12패1무(.294)에 머물고 있다. 8월 이후 한화는 36경기에서 8승27패1무(.229)로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즌 막판 그렇게 드라마틱한 추락을 경험한 롯데도 지난해 8월 이후 시즌 종료까지 승률 0.27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팀의 동기부여도 상실된 모습이다. 내년을 위해 신예 선수들을 실험하는 등 100% 전력을 꾸리지 않는 것도 있지만 경기력이 너무 떨어진다. 최근 한 달 동안 9연패만 두 번을 경험했다. 설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고 해도 뭔가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 속에 시즌이 끝나야 위안을 삼을 것이 있는 법인데 한화는 그런 흐름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키움과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8위 롯데, 7위 SSG 또한 조만간 그런 시기가 올 전망이다. 13경기를 남긴 롯데는 아직 산술적인 희망을 가지고 있다. 힘들겠지만 전승을 하면 승률 5할을 달성할 수도 있다. 7위 SSG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5할이 안 된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5위 두산이 10경기 중 2승8패를 기록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쨌든 산술적으로 극히 희박한 확률이다.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 넘버는 현재 ‘3’이다. SSG도 마찬가지로 트래직 넘버가 ‘3’이다. 후반기 들어 좋은 성과를 내며 잘 달렸지만 전반기 까먹은 게 너무 많았다.
반대로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는 ‘6’이다. 6위 NC의 흐름이 처지면 이 매직넘버는 9월 내에 다 사라질 수도 있다.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이제 점등식을 가졌다. KT는 남은 13경기에서 10승을 기록하면 타 팀 결과와 관계 없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매직넘버는 ‘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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