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역사 만들어냈는데…206안타 페이스! 롯데 역대급 외국인 타자, 또 새역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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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해도 타격왕과는 연이 닿지 않는 모양새다. 하지만 올해 또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할 흐름이다. 빅터 레이예스가 자신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산술적으로 206개의 안타를 칠 페이스다.
지난 2024시즌에 앞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202안타 15홈런 111타점 타율 0.352 OPS 0.904로 활약하며 KBO리그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바로 최다 안타였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200안타의 고지를 밟았던 선수는 서건창만이 유일했는데, 레이예스가 역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2개의 안타를 쳐 서건창의 기록을 넘어섰다.
물론 경기수를 고려한다면 서건창이 만들어낸 기록이 더 대단하긴 했다. 서건창은 지난 2014시즌 128경기만 출전하면서 무려 201개의 안타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경기당 안타수는 서건창이 더 많았다. 하지만 144경기 체제가 된 이후에도 200안타의 고지를 밟았던 선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레이예스도 분명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쓴 레이예스에게 당연히 동행을 제안했고,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144경기에 나서 187안타 13홈런 107타점 타율 0.326 OPS 0.861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레이예스의 장타력에 아쉬움을 느껴, 외국인 타자 교체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고, 컨택과 클러치 능력이 리그 최상위권인 레이예스와 동행을 포기할 리 없었다.
그리고 레이예스는 올해 더 무서운 선수로 거듭났다. 레이예스는 3년 연속 180안타를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최초의 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2년보다 더 많은 16개의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8에 달한다. 2위에 랭크돼 있는 구자욱(0.417)과 격차도 매우 크다. 장타 부족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 타석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두 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190안타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남겨두게 됐는데, 이러한 흐름이라면 레이예스는 2024시즌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레이예스는 2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경기당 1.43개의 안타를 생산 중. 남은 12경기에서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경우 산술적으로 206개의 안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24시즌 자신이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보다 네 개의 안타를 더 치게 된다.
2024시즌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가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할 수 있게 정규시즌 막판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당시 레이예스는 주로 4번에 배치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변화도 필요가 없다. 레이예스는 올해 주로 2~3번을 치고 있는 까닭이다. 3번이 아닌 2번으로 전진 배치 되더라도, 올해 수 차례 뛰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역할이 생소하지도 않다.
레이예스는 지난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타격왕과 최다안타 타이틀 중 하나만 얻을 수 있다면?'이라는 물음에 "비교하긴 어렵지만, 굳이 고르자면 최다안타가 맞을 것 같다"며 "그 이유로 경기 출장과 안타가 비례하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고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의 활약 만으로도 레이예스가 떠난다고 하지만 않는다면, 롯데가 재계약안을 제시하는 것은 확정적인 수순이다. 레이예스 또한 롯데에서 오래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는 큰 변수만 없다면, 내년에도 동행이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을 확률이 높은 레이예스가 올해 또 한 번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과는 거리가 멀어진 롯데의 남은 12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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