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거절' 고교특급 KBO 드래프트 참가 왜? 벌써 "30홈런 거포 성장 기대" 주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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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KBO 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벌써부터 30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 재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을 받은 김지우(18·서울고)는 하현승(18·부산고·키움 지명), 엄준상(18·덕수고·애리조나 입단)과 함께 '고교 빅3'로 꼽힌 선수다.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이며 '서울고 오타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지우는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고심 끝에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김지우는 결국 예상대로 두산에 지명을 받았다. 두산 구단은 "3년 연속 1라운드 야수 지명은 김지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0홈런 이상의 거포로 성장해 새 잠실야구장의 얼굴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김지우를 지명한 것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지우 역시 두산은 '가고 싶은 팀'이었다. "사실 두산 베어스에 가고 싶었고 어느 정도 예상도 했지만 막상 두산이 지명할 차례가 되니까 약간 긴장도 됐다. 이름이 불리면서 긴장도 풀린 것 같다"라는 김지우는 "두산은 정말 팬도 많고 팬들의 열정도 대단한 팀이다. 이런 팀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세대 거포 재목인 그는 '만능 선수'로 성장하길 꿈꾸고 있다. 김지우는 "파워가 장점이지만 공격, 수비, 주루 등 골고루 능력을 갖춰야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인 파워를 살리면서 다양하게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라면서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3루수다. 포지션은 어디든 내보내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국내 무대에 남기로 한 것일까. "사실 미국에서 제안이 왔고 정말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어릴 때부터 KBO 리그의 열기를 느끼면서 뛰고 싶었고 내가 꿈꾸던 무대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는 김지우.
결국 선택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는 선수가 있는 반면 KBO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도 있다. 김지우가 두산의 기대대로 3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거포로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김지우는 서울고 선배인 국가대표 우완 최민석과의 재회도 기대하고 있다. "(최)민석이 형이 투수로 나오면 내가 3루수로 나가서 수비도 했다. 잘 챙겨주시던 선배님"이라는 김지우는 "드래프트 당일 아침에 '미리 축하한다'라고 메시지를 주셨다"라고 전했다. 올해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발돋움한 최민석은 현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다.
이제 두산의 새 식구가 된 김지우는 내년 시즌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김지우는 "우선은 1군 경기에서 많이 뛰고 싶다. 내년 목표는 계속 1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차세대 거포 재목인 김지우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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