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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작성일: 2026.09.26 01:0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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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이치, 정형근, 배정호 기자] 한국 사격이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장국희와 이종준이 나선 한국은 결선에서 중국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쳤습니다.

다섯 번째 시리즈까지 38대38 동점.

마지막 8발에서 이종준이 네 발을 모두 맞히고 장국희가 세 발을 명중했지만, 중국에 단 한 발 차로 뒤졌습니다.

금메달에는 한 발이 부족했지만 한국 스키트 혼성 단체전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이종준 /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저하고 국희는 전광판을 보지 않습니다. 계속 아이컨택하면서 서로 해야 할 것만 정확하게, 명확하게 했기 때문에…저희가 1등도 달렸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그것도 몰랐습니다.”

[장국희 /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어제 개인전에서 아쉽게 놓쳤지만 오늘 혼성에서 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쁩니다. 추석 연휴인데 국민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홍수현이 시상대 문턱까지 갔습니다.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홍수현은 초반 7위까지 밀렸지만 단발 사격에 들어간 뒤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메달 경쟁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홍수현 / 사격 공기권총 국가대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묵묵하게 나아갈 거고요. 아쉬운 마음이 큰데 내일 또 혼성도 있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준과 장국희 ⓒ연합뉴스
▲ 이종준과 장국희 ⓒ연합뉴스

같은 사선에는 37년을 기다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베테랑도 있었습니다.

올해 48살, 한국 사격의 현역 최고령 선수 소승섭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총을 잡은 소승섭은 수차례 국가대표 선발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첫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22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한 소승섭은 사격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소승섭 / 사격 공기권총 국가대표]

“성적이 좋지 못해서 (아들에게) 좀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래도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첫 메달의 기쁨과 메달을 놓친 아쉬움, 37년을 기다린 베테랑의 도전까지.

희비가 엇갈린 사선에서 한국 사격의 총성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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