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0점, 이대로 안되나 했을 때…92.4점 미쳤다! '영재발굴단' 강준이 어떻게 금메달 따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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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18)가 트릭 3차 시기에서 고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 B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딩 스트리트 남자 결선에서 무려 180.85점을 올려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왔다. 사사카 도아가 172.35점으로 2위, 오노데라 긴우가 168.1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런(45초 동안 코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트릭을 펼치는 순서)을 마치고 트릭(한 번에 한 가지 기술을 선보이는 순서)을 시작할 때까지는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강준이는 첫 번째 런에서 84.83점을 획득해 일본의 경쟁자들을 근소하게 앞섰다.
세 번째 런에서는 88.45점을 올려 치고 나갔다. 런에서 70점 이상 올린 선수는 사사키와 오노데라까지 세 명 밖에 없었다. 트릭에서 이 세 선수의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싸움이었다.
그런데 강준이가 첫 번째와 두 번째 트릭 시도에서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사사키와 오노데라는 보란듯 첫 번째 트릭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사사키가 88.05점, 오노데라가 87.39점을 기록했다.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은 런과 트릭에서 거둔 최고점을 합쳐 순위를 매긴다. 두 번째 트릭이 끝났을 때까지 사사키가 172.35점, 오노데라가 168.11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준이는 런에서 얻은 88.45점에 멈춰 있었다. 트릭 점수를 얻지 못한 상태였다.
마지막 세 번째 시도에서 판이 바뀌었다. 강준이가 일본 선수들도 얻지 못한 90점 이상을 한번에 올리면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무려 92.40점. 이날 결선에 참가한 모든 선수를 통틀어 트릭 최고점이었다. 사사키와 오노데라는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릭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강준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준이는 전날 예선에서 3조 3위에 올랐다. 사사키와 오노데라가 1, 2위를 가져갔다. 강준이는 믹스트존에서 "100%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내일이 결승이니까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1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전에도 엑스게임 같은 대회에서 많이 붙어봤다. 하던 대로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한 번의 마지막 기회에서 '월드클래스' 면모를 자랑하며 목표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 종목에는 이준승도 결선에 올라 5위(124.95점)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신지율이 4위, 박지빈이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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