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많이 난다" 최형우 솔직 고백, 오죽했으면…"너무 잘해, 맨날 이긴다" 허탈한 웃음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요즘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면 바로 타 구장 상황을 확인한다. 베테랑 최형우(43)도 마찬가지다. 최형우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속마음을 들려줬다.
최형우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값진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뽐냈다. 팀의 6-2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삼성은 3-0으로 앞서다 3-2로 쫓겼다. 5회말 2사 1, 3루 찬스서 최형우가 쐐기포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의 초구,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우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가 무려 140m에 달하는 초대형 대포였다. 최형우의 시즌 18호포로 삼성은 6-2 쐐기를 박았고, 나아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팀 5600홈런도 완성했다.
삼성은 이 승리로 한화와의 이번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런데 현재 2위인 삼성은 이렇게 잘하고도 리그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는 최근 3연승 중이다. 9월 27일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완파했다. 29일엔 KIA 타이거즈에 4-5로 밀리다 9회 5-5, 연장 10회 8-5를 만들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30일 KIA전서도 0-2로 끌려가다 7회 샘 힐리어드의 투런포로 2-2 점수의 균형을 맞췄고, 9회 권동진의 솔로포로 3-2 역전해 또다시 승리를 쟁취했다.
삼성이 이길 때마다 KT도 계속 승리해 KT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6으로 줄었다.
30일 대구서 승리 후 만난 최형우는 KT 경기를 확인하냐는 질문에 "하죠. 해야죠. 어제(29일)도 보고 지금도 보고 있고"라며 "어제도, 아 아닙니다. 제 옛 동료들이니까"라고 답했다. 최형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IA에 몸담은 바 있다.
최형우는 "매일 본다. 지금은 매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매일이 아니라 진짜 1회, 2회마다 봐야 한다"며 "(실내훈련장 TV로) 계속 보는데 솔직히 KT가 너무 잘한다. 볼 때마다 이기고 있다. 짜증이 많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 "KT는 그냥 무조건 이긴다. 29일에도 오랜만에 지고 있더니 뒤집었다"며 "오늘(30일)도 지고 있던데 들어가서 또 볼 것이다. KT는 맨날 이긴다 맨날"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점에 KT는 힐리어드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이었다. 이 이야기를 최형우에게 전하자 "지금요? 2-0까지 봤는데? 참 진짜"라며 놀라워했다.
최형우는 "이제는 그냥 남은 걸 어떻게든 다 짜내서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 그것 말고는 없다"며 "매 순간 집중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집중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결과까지 따라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또 삼진→삼진→삼진 털썩…어쩌다 KIA 신기록 카운트다운, FA 대박 걸림돌 작용하나
2026-10-01
-
LG 열흘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이제 KIA에 김도영까지 있는데, 3위 지킬 수 있을까
2026-10-01
-
"잠실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 LG 켈리 4일 시구…5일 윤예성 시구
2026-10-01
-
'또또 비밀번호' 경신 확정, 롯데 9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오프시즌 '피바람' 불어닥치나?
2026-10-01
-
"심판이 실수해야 삼진을…" 천하의 오승환도 절레절레,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타자 대체 누구길래
2026-10-01
-
日 국대는 물론 ML 출신까지 '방출 러쉬'…KBO리그 구단도 주목, 아시아쿼터 판도 요동치나?
2026-10-01
추천 콘텐츠
-
韓 태권도 첫 金 보인다! 정하은, 압도적 전체 1위…8.9300점으로 가볍게 결승행→"품새 금빛불패 잇는다"
2026-10-01
-
[속보] "애국가 연습 많이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출발 좋다…28초 만에 한판승 → 女 유도 57kg급 가볍게 8강 진출
2026-10-01
-
"잠실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 LG 켈리 4일 시구…5일 윤예성 시구
2026-10-01
-
홈팬 야유에 "진짜 열받았다" 폭발한 휴스턴 투수…하루 만에 결국 사과 "내가 잘못 표현했다"
2026-10-01
-
김하성 PS 첫 안타 나왔는데…'8회 피홈런→피홈런→10회 피홈런'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에 충격의 3-4 역전패, 3차전에서 다저스 상대 가려진다
2026-10-01
-
'전 세계 충격' WWE 출신 스타 40세에 갑작스러운 사망…불과 하루 전 '타이틀전' 치렀다
2026-10-0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