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약물 운전 혐의 체포됐던 골프 황제 돌아온다! 복귀 준비 중…측근 "풀 시즌 뛰고 싶어 해"→마스터스 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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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차량 전복 사고와 약물 영향 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다시 골프채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초 스크린골프 리그 TGL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2027년 마스터스 출전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23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우즈와 TGL에서 한 팀으로 활동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케빈 키스너는 최근 팟캐스트 '포어 플레이(Fore Play)'에 출연해 우즈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키스너에 따르면 우즈는 자신이 속한 TGL 팀 주피터 링크스에서 2027시즌 전체 일정을 소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키스너는 최근 우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롭 맥나마라와 연락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키스너는 "지난주쯤 롭에게서 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렸고 선수들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우즈가 전체 일정을 뛰고 싶어 한다고 했다. 사실 시즌이 끝날 때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우즈의 복귀 의지는 주피터 링크스 선수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팀은 키스너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키스 미첼을 영입하기로 했다. 키스너는 지난 2년 동안 주피터 링크스에서 뛰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키스너는 "나는 더 이상 팀 소속이 아니다. 주피터 링크스와 2년 계약을 맺었었다"며 "우즈가 뛰기를 원했고, 팀은 키스 미첼과 계약하려 했다. 내게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1월과 2월에 매주 팜비치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가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심은 우즈가 TGL을 넘어 정규 골프대회에도 복귀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키스너는 우즈가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해 왔던 PNC 챔피언십에 참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 대회를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한 뒤 TGL을 소화하고, 내년 4월 마스터스를 준비하는 시나리오다.
"연습장에서 스윙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즈는 경쟁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해 감각을 익히고, 찰리와 부자 대회에 나가고, TGL에서 뛰면서 오거스타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마스터스 복귀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키스너의 개인적인 전망이다. 우즈가 실제로 히어로 월드 챌린지나 PNC 챔피언십,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했다는 발표는 아직 없다.
우즈는 올해 허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을 이어 왔다. 이후 TGL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불과 사흘 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아일랜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운전하던 랜드로버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였다.
사고 이후 우즈는 약물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소변 검사에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수색 과정에서 우즈가 하이드로코돈 성분의 알약 2정을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우즈는 이후 스위스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사법당국과 유죄 인정 협상을 진행하면서 적용된 혐의가 감경됐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잇따른 부상과 수술로 정상적인 투어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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