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멍청한 루머들은 사실 아니야" 미국 대표팀 불화설, 세계 1위 셰플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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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그런 멍청한 루머들은 사실이 아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가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미국 골프 대표팀이 서로 가깝지 않다는 주장부터 패트릭 캔틀레이가 돈을 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셰플러는 미국 대표팀을 따라다닌 각종 소문을 직접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셰플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22일 취재진과 만난 셰플러는 프레지던츠컵 경기 자체가 아닌 미국 대표팀을 둘러싼 외부의 시선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셰플러는 "미국 선수들 입장에서 답답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팀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례까지 꺼냈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모자를 쓰지 않았던 일이라든지, 우리가 서로 다른 팀룸에서 미팅을 한다든지, 미국 선수들이 서로 친하지 않다는 이야기 같은, 전혀 사실이 아닌 멍청한 루머들 말이다."
이어 "그런 것들은 우리에게 때때로 굉장히 답답한 일이 될 수 있다. 실제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셰플러가 직접 언급한 캔틀레이의 '모자 논란'은 2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시작됐다.
당시 캔틀레이는 미국 대표팀 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캔틀레이가 미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 대가가 지급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자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모자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가 미국 대표팀 라커룸 내부의 분열로 이어졌다는 내용까지 보도됐다. 유럽과 미국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라이더컵 기간에 나온 이야기였던 만큼 논란은 크게 번졌다.
하지만 캔틀레이는 해당 주장을 부인해 왔다. 논란은 2년 뒤인 2025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린 라이더컵을 앞두고도 다시 소환됐다.
결국 캔틀레이가 직접 해명해야 했다. 캔틀레이는 당시 "백만 번은 이야기한 것 같은데 지난 라이더컵에서는 모자가 내 머리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맞는 모자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함께 작업했고 하나를 받았다. 그러니 이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3년 전 논란을 다시 꺼내면서 당시 보도뿐만 아니라 미국 대표팀 전체를 둘러싼 '불화 프레임'에도 선을 그었다.
미국 선수들이 서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며 유럽에 비해 팀워크가 떨어진다는 시선 자체가 실제 대표팀 내부 분위기와 다르다는 주장이다.
셰플러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그런 소란에서 조금 떨어져 있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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