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⅔이닝 무실점' 미쳤다는 말 밖에…역시 불펜이 맞는 옷! 밀워키 필승조 ML 사상 최초 업적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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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두게 됐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1등 공신을 꼽으라고 한다면 애런 애쉬비의 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을 정도다.
애쉬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맞대결에서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쉬비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5순위로 밀워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애쉬비는 13경기(4선발)에서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5로 경험을 쌓은 뒤 선발로 전향했다. 그런데 선발은 맞는 옷이 아니었다. 2022시즌 27경기(19선발)에서 2승 10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다.
이수 애쉬비는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애쉬비는 2024시즌 14경기(2선발)에서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눈에 띄게 좋아졌고, 작년에도 43경기에서 5승 2패 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올해 정점을 찍었다. 애쉬비는 75경기에서 13승을 수확하는 등 1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했다.
애쉬비는 현재 포스트시즌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1⅔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는 등 3경기에서 무려 5⅔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 흐름은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넘어 월드시리즈(WS)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애쉬비는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경기에서도 6⅔이닝을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2세이브를 수확했고, 전날(24일) 탬파베이와 월드리시즈 1차전에서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애쉬비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애쉬비는 5-4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라이언 빌라드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리치 팔라시오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애쉬비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애쉬비는 선두타자 조니 데루카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아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벤치의 신뢰는 굳건했다. 경기를 애쉬비에게 끝까지 맡겼다. 애쉬비는 후속타자 빅터 메사 주니어를 삼진으로 묶으며 한숨을 돌린 뒤 벤 윌리엄슨을 땅볼로 묶어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얀디 디아즈에게 체크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투구로 애쉬비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업적을 만들어냈다. 애쉬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매 등판마다 멀티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 기간 단 한 점도 용납하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애쉬비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등판에서 매 경기 최소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올해 애쉬비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 15⅔이닝 무실점, 1승 3세이브를 기록 중. 만약 밀워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애쉬비의 활약은 결코 빼놓을 수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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