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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한국왔다' 한때 타격왕 경쟁도 했는데, 이정후 깊은 후회 "올해는 롤러코스터 시즌, 더 꾸준해야 해"

작성일: 2026.10.25 06: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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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이정후.
▲ 이정후.
▲ 이정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마친 뒤 귀국 인터뷰 없이 조용히 한국에 돌아왔다. 한때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바라볼 만큼 좋았을 때도 있었지만, 후반기 슬럼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마쳤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내년 시즌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올해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76과 OPS 0.724.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했지만 타율이 지난해 0.266에서 1푼이 올랐는데도 출루율(0.327에서 0.320)과 장타율(0.407에서 0.404)은 모두 조금씩 하락했다. 

이정후는 귀국 전인 지난달 MLB.com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며 '롤러코스터 시즌'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늘 시즌이 끝나면 아쉽다. 그래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던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LB.com은 이정후의 발언을 전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스타급 생산력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지난 세 시즌은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올해 타율과 홈런 타점(57개)과 도루(12개)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지만 OPS+(파크팩터를 감안해 100을 리그 평균으로 조정한 수치)는 105로 리그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썼다. 

또 "그는 올해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302와 OPS 0.7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스타브레이크 후 다시 부진에 빠졌고 마지막 55경기에서는 타율 0.236과 OPS 0.663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비 포지션 변경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골드글러브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영입 후 이정후를 우익수로 옮겼으나 이 포지션 이동은 그의 수비력 향상에 큰 효과가 없었다. 평균 대비 아웃 생산(OAA)는 -4개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 이정후
▲ 이정후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4년차 시즌이 올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시즌 전반을 봤을 때 이정후는 모든 면에서 조금씩 발전했다. 작년보다 체중 관리도 잘 됐고, 힘도 더 좋았다. 펜스 플레이 등 나아진 면에 15가지 정도 된다. 앞으로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기뻐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발전해야 할 면이 있다. 하지만 올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친 시기도 있었다. 이정후가 나오면 팬들은 행복해 한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정후의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는 내년 연봉 2300만 달러를 받는다. 마지막 두 시즌은 옵트아웃 권리도 가졌다. 또한 이정후의 인기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 이정후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안에서 부활해야 한다. 이정후는 "내년에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꾸준해야 이길 수 있다. 그 시작은 내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이정후
▲ 이정후
▲ 올해 시즌 막판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정후는 한때 리그 타격왕 경쟁을 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 올해 시즌 막판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정후는 한때 리그 타격왕 경쟁을 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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