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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연기 스펙트럼 어디까지…"진짜 일본인 데려왔나"[초점S]

작성일: 2026.11.01 08:55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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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규. ⓒ곽혜미 기자
▲ 진선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진선규의 연기 스펙트럼에는 한계가 없다. 강렬한 악역부터 코믹 연기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가 이번에는 유창한 일본어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진선규가 출연 중인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이가경(김유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은 진선규는 자연스러운 일본어 발음과 억양으로 인물의 냉혹한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그냥 일본인인 줄 알았다", "진짜 일본인 데려왔나", "지금까지 본 드라마 배우 중 일본어 발음이 가장 자연스럽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연기 뒤에는 진선규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배역을 준비한 그는 약 두 달간 일본 교토에 머물며 하루 7시간씩 대본을 익혔다. 오전에는 일본어 회화, 오후에는 대사 연습에 매진했으며, 일주일에 두 번은 한국에 있는 일본어 지도팀과 비대면 화상 수업을 진행하며 대사를 점검했다.

진선규가 준비해야 했던 대사는 일본어에 그치지 않았다. 일본인이 사용하는 조선어 대사까지 함께 익혀야 했던 것. 진선규를 담당한 일본어 지도팀은 "그 양이 많아서 안쓰러울 정도였다"며 "그럼에도 잘 해내셔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 진선규. ⓒ곽혜미 기자
▲ 진선규. ⓒ곽혜미 기자

진선규는 이미 여러 흥행작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입증한 배우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 위성락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약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약 162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 형사 역을 맡아 코믹 연기까지 소화했다. 이어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도 활약하며 약 698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 온 그가 이번에는 일본어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안방극장에서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100일의 거짓말'은 지난 25일 방송된 6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9.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유정과 박진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에 진선규의 묵직한 존재감까지 더해진 가운데, '100일의 거짓말'이 시청률 10%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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