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한국체대 명예박사 학위…IOC 위원 4명 참석 '이례적'

작성일: 2026.11.03 16:24 배정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한국체육대학교 명예체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넘게 국내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세계 각국으로 지원의 폭을 넓혀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지난달 27일 교내 필승관에서 배동현 이사장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학 측은 배 이사장이 국내 체육 발전은 물론 국제 스포츠 인프라 개선과 소외 종목 지원, 선수 육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원재 한국체대 총장과 김진호 대학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4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르미앙 응, 유키 오타, 킴 부이, 원윤종 IOC 위원이 배 이사장의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체대를 찾았다. 테오코 속 미앙 싱가포르 패럴림픽위원장과 리에네 아피네 라트비아 패럴림픽위원장도 함께했다.

한국체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IOC 위원 4명이 한꺼번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행사장에는 배 이사장의 학위 수여를 축하하는 꽃다발이 줄을 이었다. 국내외 체육계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지면서 학위수여식장은 국제 스포츠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배 이사장이 오랜 기간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인적 네트워크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꾸준히 힘써온 인물이다.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동계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했다.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4 파리 하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다.

2018년 평창에서는 신의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 파리에서는 사격 조정두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는 김윤지가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배 이사장의 지원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2023년 BDH재단을 설립한 뒤 국제 스포츠 교류와 후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BDH재단은 현재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 세계 5대륙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국 패럴림픽위원회와 국제 종목단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스포츠 인프라 개선과 선수 육성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국가와 종목의 선수들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활동은 스포츠를 통한 연대와 포용이라는 가치로 이어졌다. 국가와 장애 유무, 종목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BDH재단의 목표다.

배 이사장은 학위수여식에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명예체육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더없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기에 오늘의 영광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BDH재단은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히고, 더 많은 선수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DH재단은 국내외 스포츠 후원과 국제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배 이사장 역시 선수 중심의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많이 본 기사